安, 10월 재보선 “단일화·야권연대 없이 선거에 임할 것”
야권 차기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가 5.9%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2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19일~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야권 차기 대선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의원이 20.9%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주대비 4.0%포인트가 떨어져 2위인 문재인 의원(15.0%)과의 격차는 5.9%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리얼미터>는 안 의원이 지난 4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직후 문 의원을 2배 이상 앞서왔지만 이번주 들어 근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안 의원과 문 의원의 뒤를 이어 박원순 시장은 9.8%, 손학규 고문 8.3%, 정동영 상임고문은 2.7%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이 포함된 정당지지도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안철수 신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23.0%로 민주당과의 격차는 8%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새누리당은 41.9%로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15.0%로 전주와 동일했다. 통합진보당은 1.7%, 정의당은 1.4%, 무당파는 0.2%포인트 하락한 15.2%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직을 사임한 최장집 고대 명예 교수의 언론 인터뷰가 집중 보도되며 안철수 의원과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관련, 안철수 의원은 <연합뉴스>에 ‘안철수 신당’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도가 25% 안팎으로 나온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 의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호남의 지지도가 높은 점을 거론하며 영남에서도 이같은 변화의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10월 재보선에서 성과를 내보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은 10월 재보선에서 단일화나 야권연대 없이 선거에 임할 뜻을 밝히며 “10월 재보선을 겨냥한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확대해 나가고 있고 후보들은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다”고 <연합>에 전했다.
그는 “지방선거에는 어떤 형태가 되든 그 상황에 맞게 적극 대응한다는 것은 불법”이라며 안철수 세력이 모든 선거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1.8%포인트 감소한 59.3%를 기록하며 1주일만에 다시 50%로 내려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1.5%로 3.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