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아! 걱정할 것 없다.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

청계광장에 타오른 13차 국정원 촛불.. 참여 줄었지만 열기 뜨거워

ⓒ ‘go발뉴스’
ⓒ ‘go발뉴스’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개입을 규탄하기 위한 범국민촛불집회가 13회째를 맞았다. 28일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이날 집회는 추석연휴 후 갖는 첫 공식 집회인 탓인지 여느 때보다 참여가 주춤한 듯 보였지만 비가 오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 자리를 지킨 촛불시민들의 열기는 여느 때 못지않았다.

이날 집회는 주최 측의 장비 문제로 당초 시작 시간을 조금 넘긴 오후 7시 20여분께 시작했다.

이와 관련 트위터리언 ‘@lude*****’은 “현장LED영상업체가 오늘 오전 갑자기 못한다는 통보를 해 와 현장LED설치가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예정된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을 막으려는 세력의 압력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 (@ luden*****)트위터
ⓒ (@ luden*****)트위터

또 다른 트위터리언 ‘@sada*****’는 “청계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시국회의 주최 국정원규탄 촛불집회가 청계광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추석을 지나고 처음 열리는 집회라서인지 몰라도 추석 전 보다는 못해도 열기만큼은 대단합니다”라며 집회 분위기를 실시간 중계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보수단체 회원들은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청계광장 맞은편 동화면세점 앞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반국가 종북세력 척결’을 외쳤다.

트위터리언 ‘@walk********’은 “촛불집회..날씨도 안 좋은데도 많이들 오셨네요. 청계광장 오른쪽 동아일보 건물 마음 같아선 돌이라도 던지고 싶네요..난 정말 민주시민”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1인미디어 미디어몽구도 “빗방울 떨어지는 청계광장 입니다. 곧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데, 바로 옆 길 건너편에서 보수단체들이 맞불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확성기 소리가 너무 커 혼란스럽습니다.ㅠㅠ”라며 보수단체가 맞불집회로 집회를 방해하고 있음을 알렸다.

   
▲ ⓒ (@ban***)트위터
   
▲ ⓒ (@ban***)트위터

이날 ‘go발뉴스’ 취재 본부를 찾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촛불이 주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거짓말쟁이가 대통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싸움은 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 벌써 이긴 싸움”이라고 확언했다.

백 소장은 “87년 6월 민주항쟁 때도 싸움을 걸었을 때부터 이미 이길 걸 확신했다”면서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 확신을 가지면 이길 수 있다. 걱정할 것 없다”며 촛불을 독려했다.

이어 “촛불은 끝까지 자기를 태움으로써 어둠을 사른다. 어용언론이 거짓말을 해도 목숨 걸고 진실을 얘기하면 촛불은 반드시 이긴다”며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은 보수단체의 항의로 상영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천안함 침몰 사건의 의혹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무료상영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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