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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태풍도 비껴간 2만여 촛불…‘새누리당 해체론’ 꺼내들어“부정선거 관여 당, 출마요건 자체 부여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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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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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08  18:20:39
수정 2013.09.08  22: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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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태풍에도 불구하고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태와 침묵으로 일관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분노의 촛불은 꺼지지 않고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7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학생·교수·국민이 함께 하는 11차 범국민촛불집회’에 참석한 2만명(경찰 추산 20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은 특검을 통한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강력히 촉구했다.

   
▲ ⓒ 이동호
   
▲ ⓒ 이동호

이날 발언자로 나선 서울대 최갑수 교수(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는 빨간색 표지의 책을 높이 들고는 “이 빨간 책은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가 찍어낸 대한민국 헌법이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책의 표지처럼 붉은 주장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것”이라고 말해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최 교수는 “헌법 7조 2항은 모든 공무원들에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고 명령하고 있지만 국정원은 특정 정당 후보에 유리한 댓글을 수만번 달아 여론을 조작했고 국민을 기만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특히 “과거에 대통령 스스로가 헌법을 부정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유신”이라고 지적하고는 “하지만 87년 민주화투쟁을 통해 우리는 헌법이 죽은 문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삶의 기본 원칙임 확인했다. 이 헌법을 되찾기 위해 국정원을 해체하고, 87년의 국민들처럼 다시 주권자로 우뚝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교수노조의 홍성학 수석부위원장은 “국정원 해체를 넘어 새누리당도 해체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해체론’을 새롭게 꺼내들었다.

그는 “이번 부정선거에 관여했던 당은 다음 대선에서 출마요건 자체를 부여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불법선거를 방관한 중앙선관위를 선출직으로 국민들의 손으로 다시 만들어야 하고 경찰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국회의의 박주민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는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은 별 것 아닌 사건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면서 “최악의 경우 이 사건이 실체가 있는 것으로 판명이 나더라도 우리는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이 행보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국민들은 항상 승리하는 존재였다. 검찰이 처벌 못한 전두환의 성공한 쿠데타도 처벌했다”며 “이번 국정원의 불법 선거개입이 성공했다고 해도 국민들은 이들을 처벌할 수 있고 심판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이동호

특히 이날 촛불집회는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경북 구미에서 온 고등학생 최건호 군은 “국정원 사태를 지켜보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구미에서 태어난 사실이 부끄러웠다”며 “학교에서 정의를 배우고 법을 지키라고 배웠다. 하지만 구미의 대표 박근혜 대통령은 질서 파괴와 부정부패와 비겁함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촛불집회에 대해 보도하지 않거나 왜곡하는 언론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임하빈 군(15‧청소년 시국회의)은 “국정원과 정권에 장악된 언론들이 청소년 시국회의를 왜곡하고 탄압했다”며 “자신의 기자 생명을 걸고 취재하겠다던 동아일보 기자의 기사는 우리를 종북세력과 통합진보당의 꼭두각시로 매도하는 단편소설이었다”고 분개했다.

임 군은 이어 “청소년들도 충분히 신중하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는 “국정원은 촛불이 꺼지고 우리끼리 싸우는 것을 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색안경을 벗고 국정원의 말이 아닌 지금까지 함께 싸워 온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고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 후 촛불집회에서 진보당과 거리두기에 나선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 대전역 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제6차 국민보고대회’를 따로 열었다.

   
▲ ⓒ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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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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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민 2013-09-09 12:10:29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입니다.

    언제어디서나 정의의 이름으로 응원하겠습니다. ^__________^신고 | 삭제

    • 강산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2013-09-09 07:51:44

      저희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용사, 플러스 수구, 보수주의자이십니다.

      얼마전 큰수술을 받으셔서 제가 병간호를 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버지와 수십년 쌓인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자연스럽게 최근에 돌아가는 촛불정국에 관한 이야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아버지는 엉뚱한 사람?편을 드시더군요. 정치이야기는 몇일인가 지나서야 조금씩 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셨습니다.시간이 지나고 나서.한가지 아쉬운것이 당신이 생각하는 보수가 단순한 부패세력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말씀 드리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겁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같은 지붕아래 생활을 했더라면 좀더 진진한 이야기도 가능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치의 형상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겠죠.우리 아들세대에는 저의 진보주의라고 믿는 신념이 구시대 보수주의로 평가 받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또한 저자신도 그당시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조금은 더 유연한 사람이 되어 있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이상호기자님과 스텝, 여러기자님들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피곤한 듯한...옆동네 김용민피디님이 무언가 열심히 드시고 계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네요.ㅎㅎ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신고 | 삭제

      • 똥누리당은 2013-09-09 01:19:43

        해체되어야 맞다. 해체된 뒤 다시 지저분하게 재편되어서도 안 될 쓰레기들이다. 그냥 없어져주길 바래. 쥐용석이 같은 쓰레기에 쥐밥상을 주는...쥐바기 키운 당.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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