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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토론장에 아이패드 갖고 들어간 것 맞다”서영석 “주무관 실토”…선방위측 “가방 조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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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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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11  14:53:02
수정 2012.12.14  10: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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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금지된 아이패드를 토론회장 안에 들고 들어갔다는 의혹이 11일 제기돼 정치권에서는 ‘커닝’ 공방이 벌어졌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근혜 후보께서 TV토론에서 커닝을 하셨다는 얘기가 SNS에 떠돌고 있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TV 토론 스튜디오에 앉은 박 후보가 자신의 책상 아래쪽에 놓인 가방을 손으로 잡고 들여다보는 모습의 사진이다. 옆 자리에 앉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다. 아래에는 박 후보가 들고 있는 가방 형태와 비슷한 다양한 아이패드 가방 사진이 첨부돼 있다.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금지된 아이패드를 토론회장 안에 들고 들어갔다는 의혹이 11일 제기돼 정치권에서는 ‘커닝’ 공방이 벌어졌다. ⓒ 민주통합당

허 부대변인은 “유포되고 있는 사진을 보면 박근혜 후보께서 무릎 위에 ‘아이패드 윈도우 백’을 올려놓고 있는 것이 찍혀 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신 분이 컨닝을 하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도 있듯이 신중히 처신하셨어야 한다”면서 “대입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장에 들어갈 때 스마트폰 휴대를 금지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고 말했다.

중앙선거방송위원회(선방위) 토론 규칙에 따르면 “후보자는 토론회장에 입장할 때 낱장 자료 이외의 노트북, 도표, 차트 기타 보조자료를 지참할 수 없음”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박근혜 후보가 토론 규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은 즉각 반박 브리핑을 통해 “토론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것저것 다 준비할 수 있고 자료까지 볼 수 있다”면서 “그런데 여기다가 TV토론 중에 커닝을 했다고 하면 어쩌자는 거냐?”고 박 후보가 아이패드를 본 시점은 ‘토론 시작 전’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치평론가 서영석 리얼텍스트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du0280)에서 “팩트는 박근혜가 2차 TV토론회장에 아이패드 갖고 들어간 거 맞다”면서 “선관위 선거방송위원회 관계자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때 후보자들 입장할 때는 일종의 몸수색을 통해 보조자료는 갖고 못 들어가게 뺐는다고 한다”면서 “2차 토론 때는 대통령 후보라 몸수색 못했다고 중앙선거방송토론위 주무관이 실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 대표는 “박근혜 후보의 아이패드 지참은 명백한 규칙위반이기 때문에 제재 수위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공식 안건으로 토의한다고 한다”고 밝히고 “물론 솜방망이 경고가 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서 대표는 “박근혜 후보는 규칙 위반했다, 문제는 규칙위반을 껌 씹듯하는 태도”라면서 “어떻게든 토론에서 빵점 받지 않으려고 규칙 위반도 서슴지 않고 감행하는 박근혜의 사고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중앙선거방송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이 확인한 결과는 아이패드는 아니라고 하더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박 후보가 토론회장에 가방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조치하지 못했다”고 박 후보가 토론회장 안에 가방을 들고 들어갔음을 확인해줬다.

그는 “1차 토론때 가방을 들고 들어가시는 분이 있어서 수행 보좌관을 통해 토론회장에서 가방을 빼내는 조치를 했는데 이번 2차 때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줄 알았는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방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도 금지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토론 규칙에 대해선 선방위 관계자는 “사전에 합의된 토론 규칙이 아니다”며 “안내 자료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향후 입장과 관련 선방위 관계자는 “민주통합당의 논평에 대해 새누리당이 아직 공식 논평을 내지는 않았다”며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 향후 추이를 보고 공식 입장을 밝힐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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