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장외투쟁 선언이후 침묵을 지켜온 문재인 의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 문재인 민주당 의원 ⓒ'go발뉴스'

문재인 의원은 6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NLL논란의 본질은 안보를 대선공작과 정치공작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라며 “그래서 국기문란이라는 것 아닌가요?”라고 반박했다.

문 의원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풀어야 할 것은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함께 바로 그 문제”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에 대해 “중요한 사초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리가 추구할 새로운 변화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정리하고, 기본을 바로 세워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바른 가치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사초 증발’ 사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검찰의 수사 착수 이후 여야의 논란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함에 따라 수사지침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