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사초실종’ 국기 흔들고 역사 지우는 일”

네티즌 “‘적반하장’…국정원 선거개입 보다 더한 국기문란 없다”

ⓒ'청와대'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와 관련 “중요한 사초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6일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변화는 과거 잘못된 관행을 정리하고 기본을 바로 세워 새 문화를 형성하고 바른 가치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최근 알려진 사건들만 봐도 다시 있어선 안 될 잘못된 사건이 많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 삶과 직결된 원전 비리 문제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 “안전에 대한 기본수칙을 안 지켜 발생하는 수많은 인재들과 기업이 고위공직자와 결탁해 거액을 탈세하는 등 잘못된 일들이 과거부터 계속 이어져왔는데 이것 또한 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고치고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사초증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교안 법무장관이 참석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사초 증발을 강력 비판함에 따라 검찰수사의 형평성을 문제 삼으며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노무현재단 및 민주당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의 강제 소환 등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은 ‘적반하장’이라며 “국정원 대선개입 보다 더한 국기문란은 없다”고 꼬집었다.

한 네티즌(kis***)은 “사초실종도 국기를 문란케 한 것이지만 사초를 이용한 것은 더욱더 한 국기 문란 행위 아닌가요? 그것만 쏙 빼고 말씀 하셨네요”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뻔뻔한*****’은 “참으로 뻔뻔한 세상이다. 도둑놈이 피해를 당한 사람에게 도둑이야 소리 지르고, 검경은 도둑놈 편들고...참으로 더러운 세상. 뻔뻔한 놈들의 세상”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밖에도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도 국기를 흔드는 것이다. 국정원 사태 먼저 해결해라” (웃자**), “국정원 선거개입과 부정선거야말로 국기를 흔드는 일이지, 본인이 한 말조차도 잊고 도리어 남을 힐난하니 양심이 없다. 적반하장!”(닭***), “그럼 부정선거를 저지르면 국기가 튼튼해지더냐”(칠**), “국정원 선거개입은 국격을 높인건가”(부정선거*****), “부정선거 덮으려고 사초국면 만들어가는 교활한...”(외곽***)라며 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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