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촛불집회’ SNS 참여독려 ‘봇물’

표창원 ‘촛불공약’ “참가자 2만명 이상…8월10일 집회 때 노래 하겠다”

3일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 제5차 범국민촛불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트위터 등 SNS에서는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3일 자신의 트위터(@DrPyo)에 “8월3일 토요일 7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집회 참가자수 2만명 이상(연합뉴스 등 언론보도기준)이면 8월10일 집회시 노래 불러 드립니다”라고 ‘촛불공약’을 내세우며 참여를 독려했다.

표 전 교수는 또 “우리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오늘을 축복합니다. 저녁 청계광장에 오시는 분, 사정상 마음만 오시는 분 모두에게 감사와 축복 드립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1인미디어 미디어 몽구(‏@mediamongu)는 “어제(2일) 국정원 촛불집회를 보도하지 않고 있는 KBS와 MBC를 규탄하기 위해 시민들이 KBS 앞에서 촛불을 들었다. 역시나 방송국 카메라는 보이질 않았다”면서 “오늘(3일) 촛불은 민주당과 함께 하기에 방송 카메라들이 많이 오겠지. 이들 향한 따끔한 구호가 있었으면 한다”며 국정원 사태에 침묵하는 언론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ssaribi)은 “<다시는 울지 않겠습니다>앞으로 며칠이 중대고비입니다. 이제 남몰래 속 끓이지 않고 국민과 함께 공유하며 동행하겠습니다. 오늘이 그 시작입니다. 6시 청계광장에서 만나요”라며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 (@s17***)트위터
ⓒ (@s17***)트위터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의 한 회원(인생은**)은 “‘촛불집회 처음 가시는 분들 tip’이란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촛불집회 준비물 등 주의사항에 대해 전했다.

이 회원은 “비가 올 수도 있으니 우비 혹은 우산, 땅이 젖으면 그냥 앉을 수 없으니 돗자리 같은 것을 챙겨가라”고 조언했다. 또 “촛불을 조심하라”면서 “공간이 좁아서 앞 사람 머리를 태울 수도 있으니 초가 반 이상 타면 그냥 불을 끄시는 게 안전하다”는 재치 있는 팁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어 “혼자 가니 사실 뻘줌했다. 그런데 혼자서 뻘쭘해 하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옆에 있는 사람과)같이 뻘줌해 하다가 초 전달하고 불 나눠 붙이면서 한마디씩 하고나니 조금 나아졌다”는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트위터리언들은 시간과 장소 등 촛불집회 일정을 리트윗 하며 “꼭 함께 뜨거운 가슴으로 외칩시다!!”(@tka******), “청계광장으로 갑시다. 민주주의는 본래 광장에서 태어났습니다.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들에게 그들이 주인이 아니라, 시민이 이 나라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줍시다”(@core****),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되찾아 와야 합니다”(@jum*****), “8월 휴가장소 추천...주말 저녁시간 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시원한 청계광장과 서울광장에서 지내시기 바랍니다”(@kto*****)라는 등의 글을 잇따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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