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하시모토 샌프란시스코시 초청 ‘철회’도 소개
해외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에 세워질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대해 일본계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한 것을 두고 미 주류사회와 언론들이 이를 강하게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미 언론들은 일본군이 강제 동원한 성노예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일본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생존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집중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LA타임스’는 글렌데일시가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일본계 주민들과 일본 정부의 방해공작으로 난관에 봉착했던 과정과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 위안부 생존자 강일적, 이옥선 할머니들의 증언 등을 상세히 전했다.
신문은 글렌데일시가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결의했을 때 기림비 설치가 ‘반일본 선동’이라는 일본계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던 사실에 주목하며 이같은 반대는 위안부 기림비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뉴욕과 뉴저지, 싱가포르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조직적인 반대’(organized opposition)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소동’(Uproar)이 글렌데일시 관계자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시는 지난 9일 소녀상 설치를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10일에는 1993년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공식사과를 발표했음에도 일본 우익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지난 5월 오사카 시장 토루 하시모토가 ‘위안부는 전시에 필요했던 부분’이라고 말해 공식방문이 예정되어 있던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초청을 철회했던 일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