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연예병사 폐지’ 일축…네티즌 “연예 병사는 ‘귀족?’”
배우 김재원이 논란이 되고 있는 연예병사들의 복무태만 논란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제작발표회에서 김재원은 “방송은 보지 못했지만 인터넷으로 연예사병 뉴스를 접했다”고 밝혔다.
김재원은 연예병사로 현역 복무를 마치고 지난 2011년 1월 제대했다. 김씨는 “전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지만 군이라는 게 최고지휘관의 통제 아래서 운영 체제의 전반적 시스템이 바뀐다”며 “내가 전역한 지 3년이 지나서 지금의 체제는 잘 모르겠지만 왜 그런 불상사가 일어났는지 깜짝 놀랐다”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연예병사들의 복무태만 논란은 25일 <SBS>의 ‘현장 21’을 통해 촉발됐다. 이날 방송분에는 연예병사들이 음주를 한 후 무단이탈, 안마시술소 출입 등 군법을 위반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한편,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연예병사 관련한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 한다”며 “1월 국방부가 마련한 연예병사 특별관리지침을 분명히 위반한 행동이다”라며 공개 사과했다.
김 장관은 “오늘 아침부터 연예병사들에 대한 감사에 임하고 있고 감사 결과를 봐서 보다 더 완벽한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의 연예병사 제도 폐지 의향에 대해서는 “필요에 의해 생긴 제도이기 때문에 (이번 문제로) 연예병사 일부에 해당되는 것인지 전반적인 분위기인지를 재평가해 검토 하겠다”고 답해 폐지설을 일축했다.
김 장관의 ‘연예병사 폐지’ 부인에 네티즌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한 네티즌(쿠*)은 “연예병사가 왜 필요한가? 군 사기진작을 위해서? 우습다. 일반병사는 열통 터질 거다”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하**)은 “너무 심한 것 아닌가. 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야. 무슨 연예인이 벼슬도 아니고. 그럼 처음부터 장교로 만들던가”라며 “괜히 사병으로 만들어서 일반병들 박탈감 느끼게 하고 있어”라고 일갈했다.
이 밖에도 “일반현역이 노예라면 연예 병사는 귀족. 사복입고 핸드폰 들고 다니고. 외출해서 안마방 다니고. 일반사병은 평균휴가가 40일인데 붐은 150일이 휴가고 군 생활 반이네”(욥**), “일반국민의 생각과 너무나 다른... 별종들이다”(흑**), “연예병사들이 밤늦도록 술먹고 안마 받고 있을 때 우리 동생 아들들은 채 마르지도 않은 눅눅한 전투복 입고 모기에 뜯겨가며 졸린 눈 비비고 철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군 사기를 생각해서라도 당장 폐지하길”(꼽**) 등의 비난 글들이 쇄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