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정원 규탄 시위’ 벌인 대학생 전원 연행

한대련 ‘국정원 해체하라’, ‘朴 책임져라’ 연좌농성

연좌 농성을 벌이는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 ⓒ유투브(710truth)
연좌 농성을 벌이는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 ⓒ유투브(710truth)

국가정보원의 불법선거개입을 규탄하는 기습 가두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 29명 전원이 경찰에 연행됐다.

한대련 소속 대학생 29명은 21일 오전 11시께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반값등록금을 외치던 학생을 종북으로 몰고 선거에 개입한 국정원을 해체하라’는 기자회견을 갖고 광화문 사거리로 나와 기습적으로 농성을 벌였다.

도로에서 40분 가량 연좌농성을 벌인 대학생들은 오후 12시 20분께 도로를 점거한 혐의(도로교통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에게 전원 연행됐다.

한대련은 앞서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정원에 대해 “국가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국기문란행위를 벌이고 헌정질서를 파괴했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존재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정원의 선거개입이 당시 박 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새누리당이 민주당과 약속한 검찰수사 종결 후 국정조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이에 대한 입장 표명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대련은 이날 오후 7시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국정원 규탄 대학생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생들 전원 연행’ 관련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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