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남양, 2년 전 ‘밀어내기 위법’ 자문 받아‘본사 몰랐다’ 거짓해명 가능성 커…네티즌 “악덕기업 퇴출해야”
  • 1

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6.21  11:58:09
수정 2013.06.21  13:53:47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남양유업이 2년 전 ‘밀어내기’에 대한 법률자문 결과 위법하다는 의견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김웅 대표가 직접 결재한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알지 못했다”는 본사의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점차 수면위로 드러나는 남양유업 측의 ‘횡포’에 네티즌들은 “악덕기업”이라고 비난하며 불매운동을 지속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21일 <경향신문>은 김웅 남양유업 대표가 ‘밀어내기’의 법률자문 결과 위법하다는 의견서에 직접 사인을 해 놓고도 ‘몰랐다’고 거짓해명 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검찰이 해당 의견서 등을 근거로 최근 김 대표와 홍원식 회장을 불러 이같은 사실이 있는지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초 남양유업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밀어내기에 대한 법률자문 의견서를 확보했다.

2011년 무렵 작성된 이 의견서에는 “대리점에서 주문하지 않은 제품을 강제로 받게 하면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견서는 담당 부서를 거쳐 김 대표에게까지 올라갔고 의견서에는 김 대표도 사인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은 검찰이 해당 의견서와 전산 데이터 조작 자료 등의 증거물,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근거로 김 대표를 추궁했으나 김 대표는 “보고서 등 수많은 문서에 결재를 하기 때문에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남양유업 영업직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는 통화 녹취 파일이 온라인 상에서 공개되며 국민적 공분을 자아내자 남양유업 측은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며 지난달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그러나 ‘밀어내기’와 관련, 본사에서는 ‘잘 몰랐던 사실’이라며 재차 선을 그어왔었다.

   
▲ 19일 본사와의 협상 결렬을 주장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대리점협의회 ⓒ'go발뉴스'

그러나 검찰이 확보한 2년 전 법률자문 의견서에는 밀어내기의 위법 여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 남양유업 측의 몰랐다는 해명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각에선 최대주주이자 실질적으로 남양유업의 오너인 홍 회장도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이 ‘어용 단체’ 의혹을 받고 있는 신 대리점협의회와의 합의 과정에서 대리점주들에게 찬성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 협의회를 탈퇴한 대리점주 20여명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이 전국협의회와 타결했다고 발표한 합의안에 찬성을 강요당했다”며 협상 무효를 주장했다.

이들은 신 협의회 쪽의 간부들이 대리점주들에게 합의안에 서명해야 본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등의 회유와 압박을 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주장하고 나섰다. 대리점주들의 ‘어용 단체’ 가입 종용 주장은 지난달 31일 ‘go발뉴스’에서도 보도된 바 있다. (☞관련기사 보러가기)

이와 관련,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는 황기준씨(51)는 <한겨레>에 “10일 서울 북부지점 대리점주 협회장이 ‘협상안에 찬성해야만 6월 남양유업 공급 우유에 대해 300원 할인받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월계동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는 조호식씨(57)도 “협상안에 찬성하지 않으면 도매 매출 물품대금 공제를 받지 못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안갯속으로 빠져든 본사와 협의회간의 갈등 국면에 네티즌들은 “기업계 전두환, 남양유업”(Par*****)이라며 남양유업 측을 비난했다. 한 네티즌(표**)은 “시장원리로 따지면 대리점 업주들이 갑이여야 되는데, 돈이면 불법을 저질러도 된다는 이 나라 기업들이 있는 이상 갑의 횡포는 계속될 것”이라고 힐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나**)은 “준비된 자멸”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 밖에도 “악덕기업 퇴출이 정답”(더스***), “알고 법률 자문까지 구해놓고 몰랐다고 하네. 뻔뻔하네”(파도****), “남양유업 제품불매”(자**), “안 먹어 안 먹어. 항상 괜찮을까 집으려고 생각하면 이런 사건 하나씩 터져주네”(2***), “소비자가 우습지? 나라도 보여 준다”(꼬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양유업 피해자들로 이루어진 구 협의회 측은 지난 19일 본사와의 6차례 협상 끝에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나혜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이재정 “함께 꿈꾸며 결과물 만드는 행복한 의정활동 하고 싶다”

이재정 “함께 꿈꾸며 결과물 만드는 행복한 의정활동 하고 싶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활발한 의정 활동...
“<나는 기억한다>, 5.18 젊은 세대가 가슴으로 공감하길”

“<나는 기억한다>, 5.18 젊은 세대가 가슴으로 공감하길”

지난 18일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 ...
‘한만호 비망록’ 김경래 기자 “檢, 설마 이런 짓까지?…상상초월”

‘한만호 비망록’ 김경래 기자 “檢, 설마 이런 짓까지?…상상초월”

2010년 일어났던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이 다시 소...
“‘180석 국민 뜻’ 존중해야…떼쓰기·발목잡기 떨쳐야”

“‘180석 국민 뜻’ 존중해야…떼쓰기·발목잡기 떨쳐야”

지난 10일로 문재인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이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1
‘한만호 비망록’ 김경래 기자 “檢, 설마 이런 짓까지?…상상초월”
2
황희석 “법세련 근거 없는 ‘맹탕고발’…본때 보여줄 것”
3
‘정의연, 피해자 지원’ 보도에 김주완 기자 “무식하거나 악의적이거나”
4
‘피고인’ 최강욱, 법사위 안 된다는 한국당… 권성동·여상규는?
5
“日우익,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자체가 가짜’ 발언까지 기대”
6
한만호 “盧정신 계승 세력 척살 위해 저질러진 아주 잘못된 수사”
7
‘죄수H’의 등장, 새로운 증언.. ‘한명숙 사건’ 새국면
8
“10대 아들까지 볼모” “초밥 증거 남긴 H”…뉴스타파 ‘한명숙 사건’ 5편
9
박주민 “‘한만호 육성인터뷰’ KBS 기자 만나 얘기들으니..”
10
홍문표 “윤미향, 이완용보다 더한 여자”…설훈 “매도 말라”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