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증언록 ‘영문판’ 최초 출간…美 전역 배포

구술기록집 ‘들리나요’ 번역…1만부 인쇄 무료 배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의 증언록이 영어로 번역돼 미국 전역에 배포될 예정이다.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토대로 만든 영문판 책자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홍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구술기록집 ‘들리나요’를 펴냈다.

이 책에는 위안부 할머니 12명의 사연을 비롯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그 동안의 활동 상황 등이 담겨있다.

ⓒ'연합뉴스'캡처
ⓒ'연합뉴스'캡처

<뉴스1>에 따르면, 기록집 번역은 미국 뉴저지 소재 한인 온라인 미디어사인 ‘미디어 조아’가 담당하며 한국인과 미국인을 각각 3명씩 섭외해 10일께부터 본격적인 번역 작업에 착수한다.

위원회는 번역 작업이 완료되는 오는 11월, 감수와 편집 등을 거쳐 올해 내로 인쇄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뉴스1>은 전했다. 위원회는 번역된 기록집을 1만부 가량 인쇄해 미국 전역 주요 대학과 언론사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들은 예산 범위 내에서 한인단체 등에 배포하기 위한 한글판도 2000부 가량 추가로 인쇄할 계획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일본 우경화로 주요 정치인들의 망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은 일본에 큰 영향을 행사하는 국가이므로 미국에서의 인식확산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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