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발뉴스’ 위안부피해 할머니 지원소식에 美 글렌데일시 “감사”

LA한인사회도 놀라…“나비티셔츠 판매 성금이 큰일 해내”

한국의 ‘go발뉴스’가 오는 7월말 글렌데일 시에 해외 최초로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비행기 티켓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자 글렌데일 시 측에서도 감사함을 표시하고 나섰다.

글렌데일 시가 지난해 7월 30일을 ‘한국 위안부의 날’로 제정하는 것을 비롯해, 올해 3월 시의회가 ‘위안부 소녀상 건립안’을 통과시키는데 기여한 이창엽 시커미셔너는 5일(미국시각)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go발뉴스’가 뜻깊은 일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이같은 후원활동이 기폭제가 돼 대한항공 등 한국 국적항공사를 비롯해 미주진출 대기업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져 있는 일본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오는 7월 글렌데일 시 중앙도서관에도 동일한 소녀상이 해외 처음으로 건립된다. ⓒ 박상균 기자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져 있는 일본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오는 7월 글렌데일 시 중앙도서관에도 동일한 소녀상이 해외 처음으로 건립된다. ⓒ 박상균 기자

특히 이번 ‘go발뉴스’의 지원배경이 ‘세계 곳곳에 평화의 소녀상을!’이란 나비 프로젝트가 주축이 되었다는 소식에 LA 한인사회도 크게 놀라는 눈치다. 십시일반 시민들이 나비 T-셔츠를 구입해 모은 성금이 큰 일을 해냈다는 의미에서다.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의류업을 하고 있는 한인 김상철 씨는 “go발뉴스가 진행하고 있는 나비 프로젝트를 통해 T-셔츠 판매 후원활동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회가 닿는다면 미주 지역에서도 T-셔츠 제작 등 후원활동을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글렌데일 시의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는 일본계 마이클 혼다 연방하원 등 거물급 미국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혼다 의원은 지난 2007년 7월 30일 미국 연방 하원이 위안부 결의안(HR121)을 통과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주축인사라 주목을 끈다.

이창엽 커미셔너는 “이번 해외 첫 소녀상 건립은 최근까지도 위안부와 관련 망언을 일삼는 일본 정치인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글렌데일 시가 추진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한국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참석하게 됨에 따라 행사진행이 보다 활기를 띄게 됐다. 자칫 지난 3월 시의회 표결에서 중앙도서관앞 공원부지 '위안부 소녀상 건립안'이 가까스로 의결(찬성 3표•반대 2표)돼 침체됐던 시 분위기가 되살아나게 된 것.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소녀상 건립 및 제막식을 주도해 온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이하 KAFC)' 또한 추가 모금활동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 소녀상 건립공사를 추진하는 KAFC 측은 글렌데일 시에 이어 어바인 등 한인 거주밀집 지역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비 프로젝트’는 나비티셔츠와 같은 공익상품 구매로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수익금은 ‘나비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 ‘나비 프로젝트’ 함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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