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구 “싱가포르 소녀상, 평화박물관도 돕겠다”

“위안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야만적 제도…분노해야”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인문학 특강 ‘한홍구 교수와 함께하는 사진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두 번째 강연이 31일 노원구청에서 열렸다. ⓒ'go발뉴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인문학 특강 ‘한홍구 교수와 함께하는 사진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두 번째 강연이 31일 노원구청에서 열렸다. ⓒ'go발뉴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go발뉴스’가 추진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설립과 관련 31일 “‘나비 프로젝트’ 첫 편인 싱가포르 위안부 소녀상 건립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31일 노원구청에서 열린 두 번째 인문학 특강을 마친 후 ‘go발뉴스’ 취재진에게 “평화박물관측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비 프로젝트>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평화의 소녀상’ 해외 건립 프로젝트다. 올해 상반기 중 싱가포르에 첫 ‘소녀상’ 건립을 목표로 해왔다. 이를 위해 정대협과 ‘go발뉴스’가 31일 3박 4일 일정으로 싱가포르 현지답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정부가 출국 하루 전인 30일 외신을 통해 ‘불허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에 대해 정대협은 “나비 프로젝트 중단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go발뉴스' <나비프로젝트> ☞ 클릭

한홍구 교수는 이날 ‘해방, 좌절된 꿈(1945년~1952)’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류가 만들어낸 가장 야만적인 제도”라며 “위안부 제도에 당연히 분노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교수는 또 ‘위안부 모집에 강제성이 없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역사의) 큰 틀에서 봐야 한다”며, “위안부 (그 당시) 소녀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위안부 문제의 복잡한 진실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홍구 교수의 인문학 특강 ‘한홍구 교수와 함께하는 한국 근현대사’ 두 번째 강연에는 약 20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go발뉴스'
한홍구 교수의 인문학 특강 ‘한홍구 교수와 함께하는 한국 근현대사’ 두 번째 강연에는 약 20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go발뉴스'
‘한홍구 교수와 함께하는 사진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인문학 특강은 이번달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진행된다. 강연 주제는 7일 ‘전쟁, 폐허, 혁명(1953년~1961년)’, 14일 ‘박정희와 그의 시대(1961년~1979년)’, 21일 ‘광주, 그 이후(1979년~1987년)’, 28일 ‘지금, 이순간의 역사(1987년 이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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