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인용 퇴출돼야”…곽상도 “팩트 자체가 사실 무근” 부인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은 신경민 민주당 의원의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10일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곽 수석은 이날 오후 “5월 하순 어느날 회식자리로 전화를 했다는 신 의원의 발언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팩트’ 자체가 사실 무근이다”면서 “4월달에도 이런 비슷한 해명을 한 적이 있다. 수사팀에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새누리당은 “면책특권을 악용한 정치공세”라고 신경민 의원을 비난하며 곽상도 민정수석을 옹호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근거 없이 시중에 떠도는 정보지 수준의 내용들을 인용해 대정부 질문을 하는 것은 퇴출돼야 할 대표적 정치구태”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때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이런 구시대적 사고에 머물러 있는가? 이는 우리 국민의 정치 수준에 대한 모독”이라며 “근거 없이 시중에 떠도는 정보지 수준의 내용들을 인용해 대정부질문을 하는 것은 퇴출되어야 할 대표적 정치구태”라고 신 의원을 질타했다.
또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과거와 변함없이 대정부질문 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3류 소설과 같은 수준 낮은 행태를 계속 하는 것이야말로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쇄신, 국회쇄신의 대상”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앞서 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5월 하순 어느 날 검사들의 저녁 회식 자리에 곽 수석으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며 “핸드폰 (통화)소리가 너무 커서 모든 참석자들이 다 들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곽 수석이) ‘너희들 뭐하는 사람들이냐, 도대체 요즘 뭐하는 거냐, 뭐하자는 거냐’, ‘이런 수사를 해서 되겠느냐’고 힐난하고 빈정거렸다고 알고 있다”며 “이것은 수사개입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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