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한국거래소 이사장 내정설…‘낙하산 인사’ 논란

증권업계 “정무위원장 한번 맡았다고 전문성?”…SNS “이것이 창조 낙하산”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으로 김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금융투자업무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해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10일 <서울신문>은 김봉수 이사장의 사퇴로 후임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에 김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으로 김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 네이버 프로필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으로 김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 네이버 프로필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말 새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12일까지 이사장 지원자를 접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이 청와대 및 정부 측으로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내정을 받은 상태”라면서 “이변이 없는 한 김 전 의원이 이사장에 취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 전 의원의 한국거래소 이사장 내정 사실을 확인해 줬다고 <서울신문>은 보도했다.

판사·변호사 등 법조인 출신인 김 전 의원이 이사장에 선임되면, 금융권 관련 경력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과 함께 힘의 논리에 따르는 ‘갑(甲)’에 대한 비판도 불거질 전망이라고 <서울신문>은 분석했다.

이는 김 전 의원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출신에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한국거래소 담당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노조 관계자는 “오랫동안 법조계에 있었는데 정무위원장 한번 맡았다고 해서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한국거래소를 책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2체1심 이명박근혜의 천박한 언행 어디 가겠나..그저 돈 챙기는 일과 권력유지만 관심 있지, 언제 국민 안위나 생명에는 니들문제이니 모르쇠로만”‏(app***), “이명박 측근들이 말아 먹더니...얘네들은 또 얼마나 말아 드시려 낙하산 인사인지...이런 식이면 대한민국은 삼사십년 후엔 아주 아프리카 내전국가만도 못한 나라가 될 것 같음”(순자***), “낙선하면 낙하산으로 재취업 시간제 일자리 만든거야. 창조경제란 이런 것이다. 마아 이런 확신을 갖고 있다, 이리 말씀 드린다”(창조***), “전문가인사라는 누님의 이바구는 뻥이었습니다...해도해도 너무하는구만. 국가를 사적회사마냥 공기놀이 하는구만”(낙하산****)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내정된 바 없다”며 “공모가 완료되면 절차를 거쳐 적격자가 선임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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