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3월 임시국회 열지 말아야”… 박홍근 “속내는 대장동·김건희 특검 무산”
더불어민주당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같은 잣대로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전주’ 손 씨의 무죄를 근거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빠져나가려고 한다”고 꼬집고는 “계좌활용도 안 되고 통정매매 정황도 없는 손 씨와 김건희 여사를 같은 잣대로 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는 통정매매에 더해 시세조종을 위한 현실거래까지 발견돼 단순 ‘전주’가 아닌 전방위적 가담자로 볼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더 이상 오리발 내밀려 외면하지 말라”고 전했다.
이어 “검찰이 김 여사를 이재명 대표와 같은 잣대로 수사했다면, 이미 대통령실과 관저도 수차례의 압수수색에 나섰을 것”이라며 “그런데 압수수색은커녕 서면조사에 대한 결론조차 내리지 않고 있는 검찰을 어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선택적 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검찰의 일을 제대로 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도 뻔뻔한 오리발 전략을 멈추고,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 야당에 3월 임시회를 소집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민주당 의원들이 오판해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임시국회 회기가 28일까지이기 때문에 3월1일부터 회기가 없다”며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열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핑계 대면서 국회법에 규정된 3월 임시회까지 정쟁으로 몰고 가니 기가 찬다”며 “이런 경제 위기 상황에 집권 여당은 국회 문 닫을 궁리만 하니 어느 국민이 희망을 가지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명을 받드는 ‘사당회 대회’의 결과를 온전히 주목받게 하려고,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 추진을 무산시키려는 얄팍한 속내와 정치적 셈법을 우리 국민이 모를리 없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