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래도 노벨상 후보감이냐?” 비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77)가 150억원대 배임 및 30억원대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조용기(77) 원로목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목사는 2002년 장남인 조희준(48) 전 국민일보 회장이 갖고 있던 아이서비스 주식 25만주를 적정가(주당 2만4천원)보다 4배 가까이 비싸게 사들이도록 지시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157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목사는 이 과정에 세금 약 35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조희준 전 회장을 같은 배임 혐의로 먼저 기소한 뒤 보강 조사를 거쳐 조용기 목사를 이 사건의 ‘공범’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와 별도로, 조희준 전 회장은 2004∼2005년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회사의 자금 35억원을 무단대출받아 유용한 혐의로 2011년에 불구속 기소돼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조용기 목사 기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기총에게 다시 한번 묻고 싶다. 또다시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고 싶냐?”(호수**), “특정범죄가중처벌받을 범죈데 불구속? 1년에 1억으로 형량을 매기니 미국식 재판이면 150년은 살겠네”(파*), “150만원도 아니고 150억인데 이런 인간쓰레기가 불구속이면 누굴 구속하냐?”(나**), “협잡모리배와 다름 없는 인간이 종교인이라니..이래서 개독이 욕을 먹는 거다”(관심**), “법이 평등해야지. 불구속이라니. 이번엔 양형의 평등의 원칙이 바로 서길“(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홍재철 회장은 지난 1월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조 목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것을 결의해 논란이 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