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 범행 저지르고 태연히 복귀…네티즌 “성범죄 공화국 돼간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성폭행을 기도한 용의자가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전투 경찰 위모씨(23)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수영모자와 비닐장갑을 사용해 변장한 해경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강제추행 혐의로 위모씨를 조사 중이다.
앞서 위모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영모자와 비닐장갑을 착용한 위모씨는 스카프로 A씨의 입을 막고 추행하려 했지만 A씨의 격렬한 저항으로 달아났다. 위모씨는 “군 생활이 힘들던 중 휴가를 나와 여성의 신체를 더듬은 후 달아나려 했을 뿐 성폭행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에 따르면 달아나면서까지 얼굴을 가렸던 위씨는 태연히 자신에게 주어진 휴가를 다 보내고 범행 이틀 만에 부대에 복귀했다. 그러나 범행 전 일산의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장면이 CCTV에 찍히며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SNS에서는 지난 22일 육군사관학교의 성폭행 사건 이후 현직 전경의 이같은 소식에 ‘충격’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 트위터리안(sing*******)은 “육사의 후배격려에 뒤질세라 해경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랑을 나누려했나? 수영모 쓰고? 육해공이라는데 빨간 마후라도 등장하려는지”라는 조롱글을 게시했다.
이 밖에도 “육사, 사병에 이어 전투경찰까지.. 완전 미친나라..”(oju*******), “군인, 육사생, 경찰, 청와대 대변인.. 여성대통령이 되면 성범죄 근절시켜 주겠다더니 오히려 나가라 ‘성범죄 공화국’이 되어가고 있다”(gcl******),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성과 전투하라고 고된 훈련 받았나..”(bul******) 등의 글들의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