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외압? 길들이기 성공?”…tvN “내부사정, 외압·폐지 아냐”
tvN ‘최일구의 끝장토론’이 방송을 하루 앞둔 28일 돌연 ‘잠정 연기’ 결정을 내린 가운데 최일구 앵커와 사전 조율 없이 결정되는 등 프로그램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tvN은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사정으로 ‘끝장토론’의 방송 론칭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언제까지 연기하게 될지 그 시점은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최일구 앵커가 진행하는 ‘끝장토론’은 ‘끝장나게 풀어드립니다’를 모토로 내걸고 2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진행자인 최 앵커와도 사전 조율 없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후 최 앵커는 <스포츠한국>에 “방송 연기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전 연락을 받고 알았다. 이후 인터넷을 보니 관련 기사가 뜨더라”고 밝혔다.
최 앵커는 “자세한 내용은 홍보실에 물어봐야 될 것 같다. 난 tvN의 직원이 아니고 진행자다”며 “제작진의 뜻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장토론’ 제작진은 지난 1월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종영된 이후 최 앵커와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 한겨레 송채경화 기자 등을 영입해 재정비 한 상태다. 게다가 1,2회 녹화를 마친 후 인터라 방송 연기를 결정한 내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tvN을 보유한 CJ E&M이 최근 CJ 그룹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따른 부담으로 방송을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부는 방송 재개 시점이 미정인 데 대해 프로그램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tvN의 한 관계자는 29일 ‘go발뉴스’에 “기존에 녹화했었던 아이템 문제로 연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두 달 정도 미룰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tvN측은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단순 ‘잠정 연기’ 일 뿐 외압 등 사실이 아니다”며 “내부 사정으로 연기 된 것. 폐지 수순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갑작스런 프로그램 방송 연기 결정에 네티즌들은 “외압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걸 보니 외압이 맞나보네”(hero******), “김제동 때도 그랬잖아. 녹화까지 다 떠놓고”(ytn****), “CJ 길들이기 성공했네. 아주 재갈을 물리려는 군”(apri*****), “외압이 아니긴 뭐가 아냐 구린내가 나는구만”(코스**),
“니들 집구석 CJ랑 삼성(중앙일보,방송)끼리 집구석 싸움난 거 그거나 제대로 밝혀보라. 입바른 사람 섭외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외압이냐? 이래서 케이블, 종편은 믿을 게 못되는 가쉽거리 방송”(붉은*), “기다렸는데 목 빠지게”(학이***), “최일구씨 끝장토론 보고 싶어요!”(oogg******) 등 다양한 의견들을 게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