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앵커’로는 드문 사례…관계자 “방송 취지에 동의”
SBS의 ‘뉴스 8’의 앵커를 맡고있는 김성준 기자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직 방송사 메인뉴스 앵커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김 기자가 뉴스룸을 떠나 시청자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은 다름아닌 ‘땡큐’다. 유명 연예인과 사회 각계 인사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땡큐’는 예능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예능적 요소가 덜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프로그램 관계자에 따르면 김 기자의 출연분은 오는 19일 방송될 예정이다. 촬영은 지난 (14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연은 다소 ‘파격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최일구 전 MBC 기자가 지난 2010년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하면서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한 정도가 현직 뉴스앵커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사례였다. 최 전 기자는 뉴스데스크 진행 중 ‘톡톡튀는’ 촌철살인의 멘트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땡큐’ 관계자는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성준 기자의 출연과 관련, “저희 프로그램의 기본취지는 인생의 다양한 길을 사람들의 만남인데 이에 동의해주셨다”며 “앵커라는 직업 자체가 세상과 소통하는 직업이다 보니 (김성준 앵커) 본인도 그런것을 체감하고 소통하는 여행을 하고싶어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쉽지않은 결정이지만 출연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기자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SBSjoonnie)에 ‘땡큐’ 출연과 관련, “바닷바람 맞으면서 (개그맨) 남희석, (배우) 김지수 씨와 촬영중. 아...예능 어렵다”라는 글을 남겼다. 아울러 “지금 촬영중인 건 SBS 예능다큐 ‘땡큐’”라고 설명했다. “남희석 씨가 8뉴스 진행하는 모습은 못보실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김 기자는 최근 5인조 신인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은비와 사돈지간인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