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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이수영 OCI 회장 조세피난처 계좌 운용 시인해”‘공개 5명’ 영상 통해 상세 보도…해외 부동산 매매의혹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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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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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22  18:11:31
수정 2013.05.22  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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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22일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장 등 5명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OCI 측이 법인 계좌가 있었던 것을 시인해 이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2일 <뉴스타파>는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을 대행하는 ‘포트컬리스 트러스트넷(PTN)’과 ‘커먼웰스 트러스트(CTL)’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전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 명의로 페이퍼컴퍼니가 설립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 회장과 부인 김 관장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촉발됐던 2008년 4월
PTN을 통해 ‘RICHMOND FOREST MANAGEMENT LIMITED’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서류에는 이 회장 부부가 공동이사이자 주주로 이름이 함께 올라와 있었고 한 명이 사망할 경우 생존자에게 자동 승계되도록 설정돼 있었다.

   
▲ ⓒ'뉴스타파' 캡처

이에 대해 OCI 측은 <뉴스타파>에 “2008년 당시 오랫동안 가깝게 지냈던 국외은행에 프라이빗뱅커가 영업차원으로 도움을 청해서 고민하지 않고 도와준단 생각으로 국내 계좌를 열 듯 열어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장님의 재산 일부가 송금된 것은 맞지만 계좌를 많이 활용하지 않았고 이후 문제가 있다고 보고 법인을 없앴다. 몇 년 전에 폐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인 조욱래 DSDL 회장, 그의 장남인 조현강씨도 페이퍼컴퍼니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각 2008년 6월 19일과 2007년 3월 15일에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타파>는 조 전 부회장 부부가 하와이 호놀룰루의 아파트를 구매한 후, 조 전 부회장의 이니셜을 딴 C.K.Cho 라는 신탁회사를 만들어 아파트를 넘겨 ‘리빙 트러스트’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생전신탁을 뜻하는 ‘리빙 트러스트’는 미국에서 상속세와 증여세를 줄일 수 있는 세금 회피 수단으로 쓰이는 한 방법이다.

이들은 또 조욱래 DSDL 회장이 2007년 10월 구입한 해외 저택에 관해서도 경영권을 물려주는 중요한 시기 직전에 부동산 매매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조욱래 회장은 계열사에 수백억원을 부당지원해 배임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MB정권인 2010년 광복절에 사면 받은 전력이 있다.

이에 대해 <뉴스타파>는 조중건 전 대항항공 부회장 부부와 조욱래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찾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거나 해외에 체류하고 있어 만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자체를 ‘불법’으로 볼 수 없다. 그러나 이 페이퍼컴퍼니가 사업 목적이 아닌 세금 회피 등의 이유로 설립되었는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다.

이와 관련, <뉴스타파>는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들의 자금 운용이 국세청을 통해 정당히 신고된 것인지 탈세 목적인지는 불명확하며 철저한 확인 작업으로 매주 한 두 차례 순차적으로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혀 예의주시 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스타파>측은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조세피난처 한국인 명단을 공개하며 총 245명이 계좌 또는 페이퍼컴퍼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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