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허위보도’ 법적 대응.. 제보 이메일 계정 오픈

송요훈 MBC기자 “가짜뉴스 퍼뜨리다 패가망신…그런 판결 나오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악의적 오보’ ‘허위‧과장 보도’에 대해 언론사와 기자 개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적극 나서자, 네티즌들의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시작이군요~[2]”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날 해당 커뮤니티 회원 ‘조사**’는 “외근이 없을 때 간간이 모아놓은 것들”이라며 조 전 장관 가족 관련 ‘허위’ ‘과장’ 보도 자료 등을 모아둔 수십 개의 폴더를 공개했다.

▲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게시글은 17만이 넘는 조회 수와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이 회원은 또 다른 커뮤니티를 통해 “별것 아닌 게시글에 많은 응원과 관심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자료를 모으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언젠가는 제가 믿고 있는 것들이 모두 밝혀지리라 생각하며 하나씩 ****에서의 저와는 생각이 다른 회원님들의 자료를 모았었다”며 “거기에는 유튜브 자료도 있었고, 허위 기사들도 있었으며, 회원 개인의 모욕적인 발언들도 분명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회원은 “그 중 가장 심한분들 위주로 모아봤다”며 “조국 전 장관님께서 움직이신다 하시니 예전 취임하실 때 제가 보내드린 화환도 생각나고 해서 좋은 일도 아닌 걸로 화환을 보내드리긴 뭐하고(해서) 자료로 보내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가짜뉴스’ 관련 네티즌들의 제보가 쇄도하자, 조국 전 장관이 제보를 위한 별도 이메일 계정을 오픈했다.

조 전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제 사건 관련 허위 과장 보도 자료를 학교 이메일로 보내주신다”며 “별도 관리를 위해 계정을 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 있는 언론 기사, 유튜브 내용, 댓글 등 온라인 글을 보내주시면 검토하여 민사, 형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 <이미지 출처=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송요훈 MBC 기자는 조 전 장관의 해당 글을 SNS에 공유하고는 “사람값, 명예값이 미국처럼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언론사 사주들이 기자들을 쫓아다니며 ‘제발 사실 확인 좀 철저히 하라’고 다그치고 ‘기사를 함부로 쓰지 말라’고 사정할 것”이라며 “안 그랬다간 잘못된 기사로 자기 재산인 언론사의 기둥이 흔들릴 수도 있기(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송 기자는 “‘가짜뉴스 퍼뜨리다 패가망신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런 판결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히고는 “한국의 언론은 그런 판결이 있기 전과 후로 나뉠 것이다. 미개한 언론과 성숙한 언론으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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