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치용 “원주인 알고보니 시공사…19세 손녀 거쳐”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전두환씨의 차명소유 의혹이 일고 있는 경기도 안양 관양동 건물이 올 1월 딸 전효선씨에게 넘어가기 5년 전인 2007년 19세 생일 즈음 외손녀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고 25일(현지시각) 주장했다.
안치용씨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산 127-2번지 건물 등기부 등본을 확인할 결과 이 건물은 전두환씨의 처남 이창석씨가 소유해 오다 2002년 김경식씨, 2004년 김희자씨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뒤 2007년 2월 28일 윤서연씨가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약 4년이 지난 2010년 12월 27일 정혜영씨에게 자신이 매입한 것과 동일한 금액인 3000만원에 소유권을 넘겼고 올해 1월 13일에는 전두환씨의 외동딸인 전효선씨가 3700만원에 건물을 사들였다.
따라서 2000년 전효선씨가 매입한 아파트는 1993년부터 사실상 아들 전재국씨의 소유였으며 전효선씨는 2000년 명의를 넘겨받은 뒤 2010년 21억원에 매도한 것이다.
전재국씨는 전두환 일가로부터 넘겨받은 돈 등으로 시공사를 창립했으므로 이 아파트 또한 전두환씨의 차명재산이었을 가능성이 크며 전 씨는 이 아파트를 딸의 몫으로 넘긴 것이라고 안치용씨는 지적했다.
그러나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이름이 없었으므로 전효선씨의 2000년 아파트 매입에 윤 의원의 재산이 투입됐을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치용씨는 경기도 안양시 건물 등기부등본상 전효선씨의 주소지는 서대문구 연희동 리베르떼빌이었으며 리베르떼빌 등기부를 조사한 결과 이 집의 원소유주 역시 전두환의 처남 이창석의 아들로 추정되는 이원근씨로 드러나 전두환씨의 차명재산일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안치용씨는 “이 집의 최초 소유주가 전호*씨”라며 “아주 공교롭게도 전두환, 이창석, 김상구등 전씨 일가 부동산을 추적하다보면 등기부등본에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의 주소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호*씨 또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63동 404호가 주소지였다”면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모두 조사하면 재미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