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허재현 “PD수첩 이어 유재수건도 검찰이 기자들 대변…희한해”“靑 ‘언론 지적’에 검찰이 나서…그간 얼마나 한몸 되어 움직여왔는지 보여주는 촌극”
  • 0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2.16  17:59:29
수정 2019.12.16  18:21:41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이미지 출처=MBC ‘PD수첩’ 검찰기자단편 화면 캡처>

청와대는 ‘유재수 감찰 중단 의혹’ 수사와 관련 16일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며 “검찰이 나서서 언론 보도가 맞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기자 출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어제 청와대는 언론의 의혹 보도, 추측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 검찰의 수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청와대는 금융위원회 인사를 논의하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은 존재하지 않으며 ‘김기현 비리 첩보’를 수집하지 않았고, 하명 수사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한 것은 물론 여러 가지 불법과 비리를 저질렀다는 많은 보도가 있었다”며 “그때도 지금처럼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근거 없는 일방의 주장이 보도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그러나 허위 주장, 허위 사실로 밝혀져도 보도된 만큼의 정정 보도나 고침 보도는 없었다”며 “이로 인해 국민들의 뇌리에는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또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허위 사실이 사실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언론인 여러분들께서 참고해 주셨으면 한다”고 언론에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다수 언론들은 대검찰청이 곧장 반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대검 관계자는 “(청와대 발표는) 수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 관계나 증거를 알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주장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며 “청와대가 수사 내용을 전혀 모르고 일방적 주장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를 지적하며 윤 수석은 “청와대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말했고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수석은 “검찰이 언론에 밝힌 내용을 보면 “검찰은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고 증거에 따라 처리할 것이다”라고 돼 있다”며 “당연한 얘기이고 청와대도 그렇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수사 결과를 보면 수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며 “역시 당연한 얘기이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검찰은 수사 결과로 보여 주시고, 언론은 정확한 사실을 보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대해 허재현 전 <한겨레> 기자는 SNS에서 “요즘 정말 희한한 풍경이 벌어진다”며 “검찰이 법조기자들을 대신해, 입장을 계속 밝힌다”고 지적했다. 

허 기자는 “얼마 전 PD수첩 보도에 대해 검찰이 나서 ‘법조 기자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MBC PD수첩 ‘검찰기자단’편 방송에 대한 대검 대변인실의 반응을 떠올렸다. 

PD수첩 한학수 PD도 “(검찰이)왜 자신의 문제가 아닌 검찰 출입기자단의 명예까지 염려하는 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허 기자는 “청와대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검찰이 또 ‘일방적 발표’라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허 기자는 “그간 검찰 기자들과 검찰이 얼마나 한몸이 되어 움직여왔는지 보여주는 촌극”이라며 “언론이 검찰의 일방적 발표에 종속되어 있다 보니, 검찰 스스로도 법조 기자들을 대신해 입장을 밝히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허 기자는 “검찰 기자실 운용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기자실의 폐쇄 및 운용 개선’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의 동참을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16일 오후 현재 4만6천명을 넘었다. 

   
▲ <이미지 출처=MBC ‘PD수첩’ 검찰기자단편 화면 캡처>

[관련기사]

취재자유는 출입기자단의 자유가 아니다
검언 공생관계, 기자가 회장 사건 청탁→불기소로…“60% 이상 수용”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양이원영 “민주당, 한목소리로 보이지만 내부에선 토론 치열해”

양이원영 “민주당, 한목소리로 보이지만 내부에선 토론 치열해”

21대 국회의원 중 기대되는 의원은 비례연합정당인 ...
코로나19 완치 받은 미국 특파원의 당부 말은?

코로나19 완치 받은 미국 특파원의 당부 말은?

박성호 MBC 미국 워싱턴 특파원의 코로나19 완치...
“더 많이 만나는 YTN 노동조합이 되겠습니다”

“더 많이 만나는 YTN 노동조합이 되겠습니다”

전국 언론노조 YTN 지부(이하 YTN 노조) 14...
강민정 “진료거부 사태로 교육문제 심각성도 국민들 인식”

강민정 “진료거부 사태로 교육문제 심각성도 국민들 인식”

21대 국회가 개원한 지 어느덧 100일을 맞이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1
[단독] 김재련 ‘해바라기센터’ 비밀이 풀렸다
2
美외교전문가 “대통령이 정은경 ‘타임지 글’에 카뮈 인용하는 나라”
3
채널A 검찰발 ‘병장회의’ 보도에 SNS “당나라군대냐”
4
홍석현과 ‘폭탄주 회동’ 의혹 윤석열, 육성인터뷰 공개
5
박덕흠 일가 수주 1천억 아닌 2천억대…“뇌물죄 수사해야”
6
‘나경원 대검 감찰’ 예고한 시민단체…尹, 임은정이 감찰할까
7
秋장관 아들 자택 압수수색…전우용 “檢, ‘가족인질극’ 시즌2 공개”
8
김진애, 尹과 ‘비밀회동’ <조선> 방상훈 국감증인 신청
9
‘秋아들’ 물고 늘어진 조수진에 김진애 “찌라시·싼티” 쓴소리
10
尹장모, 주가조작사건 개입 정황.. 뉴스타파 녹취 공개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