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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준설토’ 방치…연 50억 혈세 낭비여의도 면적 ‘흉물’…흙탕물로 주변 농지‧하천 오염
김종훈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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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13  11:33:49
수정 2013.05.13  12: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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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때 남한강에서 퍼올린 준설토를 보관하는데 매년 50억원 안팎의 세금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농지나 하천을 오염시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3일 ‘SBS’에 따르면, 4대강 사업 때 퍼올린 25톤 대형 트럭 100만대 분량의 준설토가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이포보 부근에 방치되고 있다.

보관을 위해 빌려 쓰고 있는 토지의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과 비슷할 정도로 270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토지 임차료와 관리비용으로 일년에 50억원 가까운 세금이 지출되고 있다. 애초 여주군은 준설토 판매로 1천억원대 수익을 기대했지만 건설 경기 침체로 판로가 막힌 상태다.

   
▲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이포보 부근에 쌓여있는 준설토 ⓒSBS 화면 캡처

이에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주환경운동연합의 한 관계자는 13일 ‘go발뉴스’에 “여주에 쌓여있는 준설토는 외형적으로도 흉물스럽고 규모도 막대하다”며 “쌓아놓은 준설토에 대한 임대료로 50억이 나가고 있다. 세금낭비다. 지자체의 부담 또한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타냈다. 그는 “준설토가 4년째 쌓여있다.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거나 여름철 홍수가 나면 흙탕물이 주변 농지와 하천으로 흘러 강을 오염시키고 농민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본적인 문제는 남한강 바닥의 자갈과 모레를 무차별적으로 퍼내 강의 자정작용 능력이 심각하게 저해됐다는 것”이라며 “보를 설치해 유속이 느려지니 부유물이 침전되고 있다. 철새‧물고기‧조개 등이 많이 사라졌다. 짧은 기간 안에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려 준설토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해도 막대한 운송비가 들기 때문에 건설경기 침체가 해소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상당기간 방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주군의 한 관계자는 ‘SBS'에 “건설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까 계획했던 것과 달리 반출이 미진한 부분이 있다. 직영 처리하는 방법도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주환경운동연합측은 ‘go발뉴스’에 “4년 전 이미 건설 경기가 안 좋다는 전망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 주변 농지나 하천을 오염시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준설토 ⓒS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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