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강동원‧문성근 탈당, 정계개편 물밑작업 이뤄지는 모양”

조국 “시민‧친노‧진보파 배제, 민주 ‘뺄셈정치’ 안타깝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탈당 선언에 대해 3일 “안철수 복귀와 더불어 정계개편을 위한 물밑 작업이 이루어지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서 “강동원의 진보정의당 탈당에 이어서 친노 문성근의 민주당 탈당”이라며 전날 강동원 의원의 진보정의당 탈당 선언과 연계해 이같이 추정했다.

반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범친노’ 의원들이 탈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정계개편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조 교수는 문 고문의 이날 결정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민주당’으로 바뀐 것이 단지 명칭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통합당’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라며 “근래 민주당은 여러 번 비판한 ‘우클릭’을 정책기조로 하면서, 동시에 세력 형성에 있어서는 ‘덧셈의 정치’가 아니라 ‘뺄셈의 정치’로 가는 것 같다 안타깝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조 교수는 “민주당이 문성근을, 또는 ‘친노세력’을, 또는 ‘386’을, 또는 ‘진보파’를 배제해야 사는 길일까? 민주당의 미래는 과거 ‘중도개혁통합신당’인가?”라며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문 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저 문성근은 민주통합당을 떠납니다. 그 동안 정치인 문성근을 이끌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미리 말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어 문 고문은 “그러나 ‘온오프결합 네트워크정당’이 문재인 후보의 대선공약에 포함됨으로써 의제화를 넘어 우리 민주진영의 과제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행복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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