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입만 열면 거짓말…자유한국당 여성 의원들 조용, ‘밤에만..’ 수긍?”
더불어민주당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성희롱 발언을 단 한번도 한적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28일 “말문이 막힌다”고 비판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홍준표 대표의 여성 비하, 성희롱 발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그간 홍 대표의 논란이 됐던 발언을 되짚었다.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설거지)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 된다” 등이다.
또 김 대변인은 “홍 대표는 최근 ‘주모’, ‘첩’ 등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막말을 쏟아냈다고 한다”며 “‘표’ 앞에서만 ‘사과 쇼’ 말고 여성 폄훼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홍 대표의 성희롱 발언 논란은 제명당한 류여해 최고위원의 폭로로 불거졌다. 류 최고위원은 26일 “막말은 홍 대표가 훨씬 더 했다”며 “여자는 가만히 있는 것이 제일 예쁘다. 밤에만 쓰는 것이 여자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나는 24년 정치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을 한 일도 없고 성희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일도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그간 숱한 여성비하 발언으로 인권 감수성이 결여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도 자서전의 ‘돼지 흥분제 이야기’로 ‘강간 모의 및 방조’ 논란이 일면서 대선 후보 자격 시비까지 일었다.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는 홍 대표가 3선 의원 시절인 2005년에 펴냈다. 뉴욕타임스에도 여성 비하 발언과 함께 돼지흥분제 이야기가 소개됐다.
여성계 인사들과의 소통 자리에서도 홍 대표는 “젠더 폭력이 뭐냐. 트렌스젠더는 들어봤지만 젠더 폭력이란 말은 이해가 안 간다”며 여성 문제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자 홍준표만 제명하고 남자 홍준표는 당대표를 계속하면 남녀 차별 아닌가요”라고 지적했다.
표 의원은 “막말과 품위손상은 남자 홍준표가 원조고 훨씬 더 심한데 참 이상한 당”이라고 꼬집었다.
SNS에서는 “발정제까지 책에 담아놓고 어찌 그런 말을 뻔뻔하게 할 수 있는지 대단하다”(with*******), “지는 성희롱 발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내뱉겠지, 진짜 싫다”(not******),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홍준표”(drkp*****), “아무 말도 안한다는 건 그 말이 맞다라는 뜻인데 그럼 자유당 여성의원들은 밤에만 쓰이나 보네”(sai*****) “자유한국당 여성의원들은 홍준표 ‘여성을 밤에만....’ 여성 비하를 수긍한다는 것인가”(ts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