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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 “홍준표 고해성사? 무용담처럼 다뤄…표로 심판하게 할 것”“‘강간 공모’ 현재도 진지하게 대하지 않아…피해자에 사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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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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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6  10:05:41
수정 2017.04.26  10: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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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토론시작 전 홍준표 후보가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국여성단체연합 백미순 상임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성폭력 범죄 모의’ 논란에 대해 26일 “고해성사가 아니라 무용담처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간 공모를 장난삼아 한 것처럼 표현하며 마치 무용담처럼 다루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28개 여성단체들은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성폭력에 대한 저열한 인식 수준은 성폭력을 재생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대통령 자질과 자격이 없는 홍준표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관련기사 : 28개 여성단체 “성폭력에 대한 저열한 인식수준, 당장 후보 사퇴하라”

이에 대해 백 대표는 “홍 후보의 태도를 계속 지켜봤는데 전혀 반성하는 기미가 안 보여서 다시 행동하게 됐다”며 “법적인 틀 안에서 이 문제를 확산시키고 표로 심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 후보측이 고해성사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백 대표는 “12년 전에 반성했다고 볼 수 없다”며 “강간 실행의 날을 결전을 날로 표현했다”고 반박했다. 

백 대표는 “비장한 심정으로 출정했다거나 강간 공모 행위를 장난삼아 했다는 식으로 쓰면서 피해자가 겪었을 공포나 두려움에 대해 전혀 공감하거나 사죄하는 의미가 없다”고 자서전 서술 방식을 지적했다. 

2005년 출간 시점에 대해서도 백 대표는 “홍 후보가 검사를 거쳐 이미 정치인이 되고 난 9년이 지난 시점”이라며 “여전히 문제 있는 태도로 자술한 것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홍 후보는 하늘이 정해준 남녀의 역할이 있다거나 이대 계집애들 싫다거나 문제적인 발언들을 했다”며 “일회성 성차별적 발언으로 볼 수 없다, 예전부터 그런 맥락이 있었고 진지하게 이 문제를 대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준길 선대위 대변인의 “혈기왕성한 때 벌어진 일”이란 해명에 해서도 백 대표는 “범죄행위를 젊은 시절에 치기나 장난으로 치부하면서 발언한 것은 공당으로서의 입장이라고 하기에는 납득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백 대표는 “현재 시점에서 홍 후보의 태도나 자유한국당이 보여주는 인식 수준과 대응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진지한 사과가 없었고 피해자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무소속, 바른정당 등으로 갈라진 과거 새누리당(이전 한나라당)은 숱한 성범죄 논란으로 ‘성누리당’, ‘성추행당’이라는 오명이 붙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자당에 대해서는 관대한 모습을 보여오다 이번에 대선후보의 ‘돼지발정제’라는 최악의 논란까지 이어진 것이다.

   
▲ 홍준표(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앙로2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친 뒤 김진태 의원 당 강원도당 당직자들과 닭갈비를 먹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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