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걸어다니는 폭탄이네, 의원직 박탈하라”…이완영측 “사실무근”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청문회 위증교사, 감사원 시절 촌지 의혹에 이어 기자 성폭행 의혹까지 터졌다.
3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전북지역 한 대학원에 재학 중인 A(45) 씨는 1996년 5월 초 이 의원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25살로 노동관련 전문지 기자였던 A씨는 청와대 직속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취재 과정에서 당시 이완영 노사관계개혁위 운영과장(당시 노동부 서기관)을 만났다.
취재를 끝내고 이 의원의 제안으로 A씨와 노동부 사무관 B씨 등 3명이 정부 과천청사 인근 단란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이완영 의원이 권한 폭탄주로 A씨는 정신을 잃었고 이 의원의 차안에서 눈을 떴다. A씨는 이 의원이 자신의 주요 부분을 A씨의 손에 대고 셔츠를 들어 올려 가슴 쪽을 만지려해 화들짝 놀랐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A씨는 언론사 부장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고 동석한 B씨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지만 사건은 확산되지 못했다.
A씨는 20년이 지나 폭로한 이유에 대해 “국조특위에서 불거진 위증 교사 의혹 등을 볼 때 국회의원이 돼서는 절대 안 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2012년 총선 당시 불거진 성추행 피해자를 찾아내 함께 기자회견을 하려 했지만 당사자를 찾지 못해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총선 과정에서 ‘이완영 후보가 지난 2008년 대구지방노동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노래방에서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하려 했다’는 트위터가 돌았으나 사실 무근으로 일단락 됐던 일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노동부 사무관 B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언론사 부장 C씨는 당시 상황이 또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A 씨가 그런 얘기를 한 것을 분명히 들었고 윗선에 보고도 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큰 오류인데, 피해 사실이 알려지면 개인이 더 큰 상처를 입을까 우려해 사안을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완영 의원실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님에게 물어보니까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한다”며 “20년 전의 일을 지금 얘기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정치적인 의도나 다른 무언가가 있는 건 아닌지 생각된다”고 말했다.
SNS에서는 “사소한 일도 아니고 성폭행 당한 일인데 기억이 안날 수가 있나?”, “파면 팔수록 경북괴 다운 괴담만 나오네”, “철저히 조사해서 사회에서 도태 시켜야 한다. 개버릇 못 버리고 또다시 할 물건 같다”, “무조건 1번을 찍어야만 하는 정치공학이라니 대단함. 성범죄자도 병역기피자도 역적이라 해도 찍어준다”, “양파네, 까도까도 끝없이 쏟아지네. 감사원때 비리로 짤렸다더니..”, “가지가지 한다”, “오만 짓하고 다녔구나”, “사실이라면 대단하다. 걸어다니는 폭탄이네”,
“그간 얼마나 힘들었어요? 저런 사람이 TV 나와서 떠드는 걸 보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타깝네요”, “무심코 성폭행? 명심해라. 피해자는 평생 간다. 그 평생의 저주를 어찌 받을라고...”, “20년 전 일? 정치적 의도?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니 위안부 문제도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자고 하는 거지”, “의원직 박탈해라, 보기만 해도 역겹다. 성누리당”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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