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임시국회, 본회의 한번 못열어…자유한국당 개헌 약속 위배 때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척당불기’ 액자 논란과 관련 28일 “액자가 통탄할 일”이라며 해명을 촉구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액자의 뜻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 관련 홍 대표가 대법원의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척당불기’ 액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0년 ‘척당불기’ 액자가 걸려 있는 홍 대표 의원실 영상이 재주목 되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노 원내대표는 “척당불기 액자가 의원실에는 없었고 대표실에 있었다고 했는데 의원실에도 걸려 있었다”며 “나중에 떼어 대표실에 붙였다는 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완종씨 관련 증언에서 거짓 증언이 아니냐고 지목을 받았던 정황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된 것으로 당연히 의혹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 측에서 해명을 해야 할 문제”라고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척당불기 말 자체가 ‘기개가 있고 뜻에 굽힘이 없다, 눌려지지 않는다’라는 뜻인데 지금 상황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12월 임시국회에서 본회의 한번 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선 노 원내대표는 “한국정치의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지금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개헌특위 관련 문제는 자유한국당의 약속 위배 때문”이라며 “지난 대선때 지방선거 때까지 개헌하겠다고 약속한 당들 중 유일하게 자유한국당만 못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노 원내대표는 “못 지키겠다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명백하게 밝히는 것이 우선 이뤄져야 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