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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경찰’ 권은희에게 박수를”…네티즌 응원 봇물에 서명운동까지‘국정원 수사 부당개입 폭로’에 “양심경찰, 털끝도 건드리지 말라”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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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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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20  17:21:42
수정 2013.04.20  17: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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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 ‘윗선’의 부당 개입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現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한 응원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 폭로로 인해 권 과장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권 과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SNS 상에서는 “영화속에서나 있을 법한 용기와 정의”(@CbalsZ****), “국민의 영웅!! 시대의 영웅!!”(@kangpo*****), “참다운 정의로운 경찰상!!”(@moonlo******), “용기에 감사”(@andl***), “권은희 수사과장을 응원합니다”(@bea****), “옳은 지팡이”(@yong*****), “용기있는 사람”(@baik*****) 등의 찬사가 계속됐다.

파워 트위터리안들의 칭찬릴레이도 이어졌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대표(@hcroh)는 “두려움 없이 진실을 밝힌 참경찰 권은희 수사과장께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같은 당의 이정미 대변인(@jinbo27)은 “정의는 살아있다”고 논평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mindgood)은 “큰 격려를 보냅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jk_space)은 “건투 또 건투”라고 응원했다. 허재현 <한겨레> 기자(@welovehani)는 “권은희 수사과장처럼 정치적 중립으로, 오로지 진실을 밝혀내는데만 관심을 두는 경찰이 많아져야 국민들이 경찰에도 검찰처럼 기소권을 줘야겠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DrPyo)는 “권은희 과장은 경찰관으로서의 직업윤리, 사명감 위해 나섰습니다. 원세훈, 김용판 등은 권력위해 선거개입 수사개입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누가 더 행복할까요? 전 권은희 과장이 앞으로 죽 훨씬 더 행복할 것이라 확신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서는 권 과장을 응원하는 응원서명운동까지 진행되고 있다. 20일 시작된 이 서명운동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1200여명의 네티즌들이 동참한 상태다. “당신같은 경찰이 있는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뜨거운 맘으로 응원합니다!”, “진짜 경찰의 명예를 지키셨습니다” 등의 댓글들이 이어졌다.

서명운동을 발의한 네티즌은 권 과장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이번 일 때문에 피해를 보시게되는 것은 아닌지 심이 우려스럽다”며 “경찰 윗분들 잘 들으십시오! 이분을 털끝만큼도 건드리지 마십시오!”라고 당부했다.

SNS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잇따랐다. “진정한 양심있는 경찰 권은희 씨를 우리가 지켜줘야 합니다”(@jyk***), “야당은 권 수사과장을 의인으로서 끝까지 보호해야 합니다”(leejoo****) 등의 글들이 그것이었다. 파워트위터리안 ‘레인메이커’(@mettayoon)은 “지금 양심적 공익제보자를 지킬 수 있는 힘은 시민들 밖에는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력으로부터 꼭 지켜야 할 사람이 또 한명 늘었습니다”(youngmin****), “우리가 보호하지 않으면 또 한 정의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walking*******), “민주세력이 지켜야 한다. 그래야 제 2, 제 3의 양심선언을 기대할 수 있고”(@json*****) 등의 의견들도 SNS 상에 올라왔다.

   
▲ (사진=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캡쳐)
이에 앞서 권 과장은 19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지방경찰청 뿐만 아니라 경찰청으로부터도 (압력) 전화를 받았다”며 “경찰 고위 관계자가 수차례 전화를 걸어와 ‘(국정원 직원) 김모씨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떠올리게 하는 용어를 언론에 흘리지 말라’는 취지로 지침을 줬다”고 주장했다.

권 과장은 수서 경찰서 근무 당시 사건의 수사 실무 책임을 맡았지만 지난 2월 송파경찰서로 전보발령 된 바 있다. 권 과장은 “지난해 대선을 일주일 앞둔 12월12일 민주통합당이 서울 수서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수사 내내 서울청에서 지속적으로 부당한 개입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정원 직원 김 모씨의 PC 2대를 서울청에 분석 의뢰한 것과 관련, 권 과장은 “수사팀은 대선 관련 78개의 키워드를 발견해 해당 키워드를 통한 하드디스크 분석을 의뢰했지만 서울청은 ‘이러면 신속한 수사가 어렵다’며 수를 줄여서 다시 제출하라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등 4개 키워드로 축소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16일 발표된 중간수사결과에 대해서는 “당시 발표는 서울청의 지시였다”며 “보도자료만 밤늦게 도착했고 분석자료는 이틀 뒤인 18일 오후 늦게야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수서경찰서는 “디지털 증거 분석결과 문재인,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 비방 댓글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권 과장의 폭로와 관련,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이번 사건은 국정원과 경찰 두 권력기관이 합작한 중대한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한다”며 “이성한 경찰청장은 거짓변명으로 권은희 과장의 양심선언을 물타기하지 말고 진실을 밝히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김기용 전 경찰청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경찰고위간부들의 행동이 과연 독자적인 판단이었는지 여부도 엄정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경찰은 더 이상 수사권 독립에 대해 이야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건의 진실을 왜곡하고 호도한 추악한 경찰의 모습을 목도한 국민들은 더 이상 경찰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변의 이재화 변호사는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권은희 과장이 용기있는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경찰은 진상 자체를 스스로 밝힐 수 없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변호사는 권 과장의 폭로를 ‘공익제보’라고 규정하면서 “권 과장은 보호돼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축소, 은폐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반박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19일 입장자료를 통해 “당시 수사팀은 대선과 관련한 78개의 키워드를 발견해 의뢰한 것이 아니라 검색에 도움이 될 만한 단어 100개를 선정해 의뢰한 것”이라며 “100개의 단어에는 ‘호구’, ‘가식적’, ‘위선적’, ‘네이버’ 등 대선과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단어가 대다수였다”고 밝혔다.

또한, “하드디스크 분석 범위가 문재인, 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글 확인에 한정돼 있었기 때문에 핵심 단어 4개(박근혜, 문재인, 새누리당, 민주통합당)를 검색에 필요한 핵심 키워드로 선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경찰청은 “4개의 핵심 키워드로만 분석한 것이 아니라 분석 과정에서 확보한 40개의 ID와 닉네임까지 모두 44개의 키워드를 이용해 증거 분석을 실시했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울러 “(국정원 직원) 김씨는 분석 과정에 일체 참여하지 않았다”며 “일일이 김씨에게 허락을 맡고 파일을 들춰 보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청에서 지침과 관련해 권 과장에게 직접 전화를 건 사실이 없고, ‘수사중이므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비공식적으로 언론에 유출하지 말라’는 취지로 주의를 준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권 과장은 지난 2005년 여성 사법고시 합격자로는 최초로 경찰 경정 특채에 합격했으며 서울지역 일선 경찰서의 제 1호 여성 수사과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7년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지금 우리 조직 문화는 아직도 딱딱하고 경직돼 있는 게 사실”이라며 “원활한 의사소통에 장애가 되고 있는 현 경찰 조직 문화를 바꿔 소신대로 자유롭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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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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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병덕 2013-08-20 19:57:36
  • qkrgmlfh 2013-06-16 22:51:05

    권은희 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힘드시겟지만 김용판같은 놈은 다시는 나오지않을것입니다
    아무리 사건이 커도 수사부장도 있는데 청장이 직접 전화해 그래놓고 원칙대로 하라했다고 청장이
    수사지휘 하나 지금 청장은 잘하나 그도 그지경에 달하면 모르지신고 | 삭제

    • 김현정 2013-04-22 20:21:38

      권은희 과장님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 대한민국 국민 1人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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