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망론? 1년 반은 긴 시간”…김현아 “경선 마다할 이유없어”
비박계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출마 정당에 대해 “새누리당 쪽으로 마음은 굳혔지 않은가 예측해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통과 역사가 있는 보수를 지향하고 있는 새누리당 쪽이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낙관했다.
홍 의원은 “(반 총장과) 오랫동안 지연, 나름대로 혈연에 학연을 갖고 있는 분들이 보이지 않게 사실 움직이고 있다”며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이를 악물고 하라”는 언급도 “첫 지지선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홍 의원은 반 총장이 “저력과 전략을 얼마만큼 갖고 있는지 잘 모른다”며 “11월쯤 돼서 윤곽을 내놓지 않았을 때 쉬운 게임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자기의 정책과 조직, 인맥이 서서히 드러나야 어떤 게임이 될 지 짐작할 텐데 현재는 찾아볼 수가 없다”며 “상당히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쉬운 게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여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요즘은 워낙 여론이 빨리 형성되고 빨리 변하기 때문에 1년 반이나 남아 있는 시간은 충분히 긴 시간”이라고 선을 그었다.
원 지사는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여론조사상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그런 것은 있지만 결국 전반적으로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런 내용과 리더십이 제시가 되면...”이라며 변화 가능성을 주장했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반 총장의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보수정당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후보라면 어느 후보에게도 문을 개방한 상태”라며 반 총장이 새누리당 경선 참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