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세월호 유가족 사찰과 정부 비판 관련 정보를 파악 하는 데에만 주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3차 청문회 둘째날인 2일 특조위가 공개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실종자 가족 동향’ 등 문건에 따르면, 경찰은 참사 이후 “강성 시위 전담자들이 일정 부분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 “사고 현장이 야권 텃밭으로 이번 사고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SNS 의견 개진 등을 차단해 민심동요 없도록 대처” 등의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장례 보상으로 대정부 반발과 유족 갈등이 생길 상황에 대비해 가족 성향 분석”, “직간접 접촉선을 확보하고 강성단체‧불순세력과의 연계 차단을 위해 예방정보활동 강화”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도 작성했다.
이와 관련해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장은 “경찰 파견의 목적이 피해자 보호와 지원이 있었지만, 당시 경찰은 이런 임무를 무시하고 유가족 사찰과 정부 비판 관련 정보를 파악 하는 데만 집중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고인으로 청문회에 참석한 단원고 희생자 고 최성호 군의 아버지 최경덕 씨는 “지난 2년 동안 경찰에 대한 기억은 계속 가로막고, 이유를 말하지 않고, 관등성명을 밝히지 않고 무시하는 행위, 시민과 단절시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넘게 지나오면서 지금도 굶고 있는 가족들이 있다. 이 가족들 어떻게든 살아야 하지 않겠나”면서 “이 상태로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누가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이석태 위원장은 “2시간 동안 (유가족들의)얘기를 들으면서 특별히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할 가족들이 사실은 난민의 처지와 유사하게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감시에 대상이 되어왔다는 말을 들으니 무척 힘들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일부공무원 여러분..
아십니까??
당신들이 먹고 살수 있는건 국민이 있어서 입니다.
당신들은 명령을 받고 그러겠지만..
그 명령을 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전부가 아니랍니다...
결국 남는건 거짓과 불신만 남겨두게 될것입니다.
그때에는 지금보다 더 큰 책임이 돌아갈 겁니다.
이제 진실을 말하고 용서를 구하세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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