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상청회 출신 김삼천…‘사회 환원’ 요구 정면 거부”
정수장학회가 28일 김삼천(64) 전 상청회 회장을 선임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사회 환원은커녕 친박 인사에서 또 다른 친박 인사로 얼굴만 바꾸는 국민기만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정수장학회가 27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에 김삼천 전 상청회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정수장학회가 이미 사회 환원이 됐고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하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국민은 없다”며 “김 이사장은 정수장학회 장학금을 지원받은 대학졸업생모임인 상청회 회장이었고 매번 박 대통령에게 정치 후원금을 내왔다”며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를 계기로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을 이루고 설립 취지에 맞는 운영을 바랐던 국민적 요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사회 환원은커녕 얼굴만 바꾸는 국민기만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정수장학회 소유인 <부산일보>의 서준녕 노조위원장은 ‘go발뉴스’에 “내일 오전 성명서를 낼 예정이다”며 “부산일보가 또 다시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이야기 될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영남대 화학공학과와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방림방적의 전무이사를 지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매년 공개하는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현황에 따르면 김 이장은 당시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박 대통령에게 2011년과 2012년 개인후원금 최고한도인 500만원씩을 기부하는 등 수차례 후원금을 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