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마 “<위키트리>-김재철, SNS 여론조작 계약”

“MBC파업 반대 여론작업”…‘최필립-김행-위키트리’ 의혹 파장

MBC노조의 이용마 전 홍보국장은 27일 ‘최필립-김행-위키트리’ 의혹과 관련 “위키트리 공훈의 사장은 작년에 김재철과 계약을 맺고 MBC 노조파업에 반대하는 SNS 여론작업을 하기로 하고, 계약금만 수천만원 받아간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배재정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지난해 10월 최필립 (정수장학회) 전 이사장과 이진숙 (MBC) 본부장과의 밀실회동과 관련 있는 인물로 추정된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또 배 의원은 “김행 씨가 만든 <위키트리>는 최필립 전 이사장의 지시로 지난 2008년 <부산일보>가 주도해 만든 소셜 전문회사”라며 “<위키트리> 대표인 공훈의 씨는 잠시였지만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홍보미디어 전략기획단장에 임명되기도 했고 김행 씨는 지난 대선 기간 종편채널에 수시로 등장해 박근혜 (당시) 후보에게 유리한 소셜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위키트리> 공훈의 대표는 보도자료를 내고 <위키트리>는 “2008년 촛불사태와 2009년 용산참사를 계기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저의 구상으로 만들어진 매체”라고 반박했다.

또 공 대표는 “지난 2011년말 부산일보 노조와 경영진 사이에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노사분쟁이 발생하자 저는 순수한 경영리스크적 판단에서 이 노사분규 사태가 위키트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2012년 1월 그때까지 투자한 금액 전액과 적정 금리의 이자를 지급하고 보유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부산일보와 위키트리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근혜 후보 편향 보도’ 주장에 대해서도 공 대표는 “위키트리는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 기간 중에도 여야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견지했다”며 “게재된 기사를 검색해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