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주장에 반박…“<부산일보>와의 관계 완전 정리”
“<위키트리>는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지시로 <부산일보>가 주도해 만든 소셜 전문회사”라는 배재정 민주통합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공훈의 <위키트리> 대표는 “2008년 촛불사태와 2009년 용산참사를 계기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저의 구상으로 만들어진 매체”라고 반박했다.
공 대표는 27일 <위키트리>에 실린 ‘배재정 의원 제기 위키트리 관련 주장에 대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부산일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2011년말 부산일보 노조와 경영진 사이에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노사분쟁이 발생하자 순수한 경영리스크적 판단에서 이 노사분규 사태가 위키트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즉시 부산일보 경영진께 부산일보가 보유하고 있는 위키트리 지분 전량을 인수하겠다고 요청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요한 설득 결과 2012년 1월 부산일보에 그때까지 투자한 금액 전액과 적정 금리의 이자를 지급하고 보유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부산일보와 위키트리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게 됐다”며 “바로 작금의 주장과 같은 쓸데없는 의혹으로 위키트리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배구조 조정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 대표는 “위키트리는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목소리를 그대로 전해드리는 SNS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지켜나갈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사실과 다른 근거없는 의혹과 주장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공 대표의 글 전문이다.
27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배재정 의원이 저희 위키트리에 대해 발언한 내용에 대해 공식 답변 드립니다.
배의원은 김행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에 대해 "김행씨가 만든 위키트리는 최필립 정수장학회 전 이사장의 지시로 지난 2008년 부산일보가 주도해서 만든 소셜전문회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위키트리는 지난 2008년 촛불사태와 2009년 용산참사를 계기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저의 구상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매체입니다.
저는 광주일보 기자로 재직 중이던 1995년에 당시 5대지방신문(부산일보, 매일신문, 광주일보, 대전일보, 강원일보)의 공동특파원으로 워싱턴특파원을 지낸 바 있습니다. 당시 부산일보가 공동특파원단 간사회사를 맡아 저는 부산일보 임직원들과 지금까지도 두터운 친분과 신뢰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위키트리에 대한 투자 결정은 이같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부산일보 김종렬 대표이사의 결심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1년말 부산일보 노조와 경영진 사이에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노사분쟁이 발생하자 저는 순수한 경영리스크적 판단에서 이 노사분규 사태가 위키트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즉시 부산일보 경영진께 부산일보가 보유하고 있는 위키트리 지분 전량을 인수하겠다고 요청 드렸습니다. 저는 사실과 다르더라도 한번 의혹이 일면 본의 아니게 위키트리의 운영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을 부산일보 경영진께 간곡히 설명 드렸습니다.
집요한 설득 결과 2012년 1월 부산일보에 그때까지 투자한 금액 전액과 적정 금리의 이자를 지급하고 보유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부산일보와 위키트리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게 됐습니다. 바로 작금의 주장과 같은 쓸데없는 의혹으로 위키트리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배구조 조정이었습니다.
위키트리는 부산일보와 함께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관계를 단절할 수 밖에 없었던 대해 위키트리나 부산일보 가족들은 지금도 서로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부산일보가 지분을 정리한 후 부산일보 노조에서도 위키트리 지분을 정리한 데 대해 부산일보 경영진을 비난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노사분규만 아니었으면 두 회사는 변함없이 소셜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매체를 키워나가는 과업을 함께 했을 것입니다. 부산일보 노조 추천으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하신 배재정 의원께서도 누구보다 이 상황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위키트리는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 기간 중에도 여야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견지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위키트리에 게재된 기사를 검색해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습니다. 위키트리는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목소리를 그대로 전해드리는 SNS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제 더이상 사실과 다른 근거없는 의혹과 주장은 없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2월 27일
(주)소셜뉴스 위키트리 대표이사 공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