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위한 노래]
- ‘임을 위한 행진곡’을 위하여 

쌀이 떨어져도
노래가 배고픈 적은 없지
짱돌이 없어도
가락이 동이 난 적은 없지
창살 아래까지 먼 길도
헤어진 적 없는 길동무

몸은 빼앗아가도
노래를 훔쳐갈 수는 없지
세월은 가도
노래는 늙지 않아
임이 부르던 대로
노래는 이내 가슴에 살아

임 따라 가고픈 
노래 한 곡 있어
임을 위한 행진 노래
구슬땀 묻혀 더 뜨겁고
눈물 따라 부르면 더 고운
함께 불러 더 좋아

부를수록 오월로 가고
부를수록 오월이 되는
발 맞추지 않아도 
가슴이 들어맞아
임을 위한 행진 노래
이 산 저 산
임을 위한 행진 노래 

<영상출처-페이스북 페이지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