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가 3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발언으로 파행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두고 전반기 정무위가 수 차례 파행을 겪은 가운데 후반기 첫 보훈처 업무보고에서 박 처장은 "2013년 국정감사에서 대선 개입 주장으로 보훈처장의 해임을 요구 및 고발을 주장했고, 나라사랑교육 예산의 전액 삭감이 추진됐다"고 말했다.

▲ 박승춘 보훈처장 ⓒ 보훈처 홈페이지

이어 보훈처는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에서 박승춘 보훈처장을 검찰에 2회 고발했고, 고발 이유는 민주당에 반대하는 교육을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국가보훈처의 업무보고에서 박승춘 보훈처장은 “나라사랑 교육관련” 사항을 보고하면서, 12년과 13년 예산 심의시 관련 예산이 삭감된 것과 관련하여, 국회의 당연한 예산 심의확정권에 근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국회가 부당하게 삭감을 한 것처럼 국회를 모욕하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또한 민주당이 박 보훈처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하여 고발이유를 민주당에 반대하는 교육을 해서 고발당했다는 취지 주장을 하여, 사실관계를 호도시켰고 국회를 모욕했다"며 "지난해 민주당에서 박승춘 보훈처장을 고발한 것은 국가공무원법상의 정치중립의무 위반, 기부금품 모집법 위반 등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9789)에도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