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사무실 앞 1인시위 ‘못참아’…“애비애미도 없냐”

‘둥글이’ 박성수씨 “돈받고 관제데모” 규탄에 멱살잡고 밀치고, 폭언 퍼부어

시민활동가 ‘둥글이’ 박성수씨가 29일 어버이연합 사무실 앞에서 어버이연합게이트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그간 도처에 출몰해 집단시위를 벌였던 어버이연합은 박성수씨의 ‘나홀로 시위’를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붓고 피켓을 빼앗고 밀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며 방해했다.

박성수씨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어버이연합 사무실 앞에서 “국가기강 뒤흔드는 정권 홍위병 단체 놔두면 북한에 적화통일 된다! 김정은 타도! 어버이연합 해체”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박씨는 전날에도 “2만원짜리 노인 알바 웬말이냐! 최저임금 보장!”이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청와대 관제데모 지시 의혹을 규탄했다.

<사진출처=박성수씨 페이스북>
<사진출처=박성수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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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박성수씨 페이스북>
<사진출처=박성수씨 페이스북>
<사진출처=박성수씨 페이스북>

박씨는 “이런 식으로 돈 받고 관제 데모나 하고 그러는 게 매국단체”라며 “나는 애국청년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씨는 “진보단체는 5만원 받고 한다는데 받은 사람 데려 오라”며 “집회하려면 하라, 그런데 왜 거짓말을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미화 자유민학부모연합 대표가 지난 22일 어버이연합 기자회견에서 “탈북자들에게 집회에서 2만원을 준 것은 맞다”며 “진보단체는 5만원을 받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항의한 것이다.

이에 어버이연합 회원들과 김미화 대표가 뛰어 나와 욕설을 퍼붓고 삿대질을 하고 박성수씨를 손으로 밀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회원들은 “너 북한에서 왔어 뭐야”, “꺼져”, “진보 이 XX새끼들”, “매국이 아니다, 애국이다”라고 외쳤다.

박성수씨가 “5만원 받은 사람 데려오라, 왜 거짓말을 하나”라고 항의하자 김미화 대표는 박성수씨의 피켓을 치고 삿대질을 하며 “야, 진보 5만원이야, 진보 5만원이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박성수씨가 “누가 5만원이야, 누가 5만원이야”라고 따져묻자 김 대표는 “내가 받았다, 내가 받았다”고 말했다.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계속해서 박성수씨의 멱살을 잡고 몸을 밀치고 욕설을 퍼부었다. 한 회원은 “말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것 아니야, 니들도 애미애비가 있어”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에 박씨는 “나는 할아버지가 같은 애비애미가 없다”라며 “해도해도 적당히 해야지”라고 맞받아쳤다.

박씨는 “이후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른 이들을 현행범 체포할 것을 요구했다”며 “경찰이 어버이연합 사무실로 출동했으나 모두 도망가고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박씨는 “차후에 써 먹기 위해서 영상에서 공개하지 않은 부분과 함께 집단 폭행 여부로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씨는 “멱살 잡히고 이런저런 린치를 당했는데, 이 땅이 자유민주주의 사회인 것을 인식하고 자기들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권리가 국민들에게 있음을 깨달을 때까지 어버이연합에 찾아가 규탄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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