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친박패권의 광기…임기 5분의1을 유승민 몰아내기에 쓴 대통령”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탈당 사태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말은 바로하자”며 “친노패권주의를 청산하자며 친박패권주의에는 왜 눈감는가”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옳든 그르든 친노와 친박은 국민의 지지성향이다. 이런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친노패권주의를 말하기 전에 친일잔재부터 청산하자”며 “조선일보 동아일보, 친일잔재들 아닌가?”라고 보수언론의 과거사를 겨냥하기도 했다.
또 유승민 의원에 대해 정 의원은 “나는 유 의원의 정치노선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유 의원에 대한 반민주적 폭거에 대해서는 다른 공간에서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여야를 떠나 정당민주주의를 해치는 행위는 공공의적이다”면서 “유 의원의 저항의 자유 보장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 힘내시라!”라고 격려했다.
유승민 의원은 20대 총선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23일 밤 대구 동구을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는 유 의원의 공천 여부 결정을 미루며 ‘폭탄 돌리기’를 했다. 막바지에 몰린 유 의원이 이날 밤 탈당을 선언하자 24일 오전 공관위는 유 의원의 지역구에 ‘진박’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공천했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해 6월 국회법 파동으로 원내대표에서 축출됐다. 직후 박 대통령은 6월25일 국무회의에서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이 심판해 주셔야 한다”며 유 의원에 대한 ‘선거 심판’을 제기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진박감별, 국회 심판론을 꺼내 들었으며 최근 공천학살 논란 와중에도 유승민 의원 옆 지역을 포함 대구, 부산 지역을 방문, 노골적인 총선개입 비난을 받았다.
결국 유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까지 이어져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가운데 5분의 1을 유 의원을 몰아내는 데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유승민 사태’ 관련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SNS에서는 “친박패권이 유승민을 유력대권주자로 만들었다”, “친박패권의 광기를 여실하게 보여 주고 있다”, “우리 정치를 어지럽게 만드는 ‘새누리 친박패권’”, “새누리는 시대의 가장 기초적인 정의 상식을 짓밟은 그낭 패권 패거리일 뿐이다” 등의 글들이 이어졌다.
- “채널A ‘박대통령 총선개입’ 되레 응원…‘선거의 여왕’이라며 띄우기”
- ‘유승민 쫒아내기’ 현실화…‘죽여버려’ 윤상현 무소속 출마
- 쏙들어간 ‘사드 논란’…“원유철 노코멘트, 유승민‧주호영‧김문수 ‘대구엔 안돼’”
- “종편, 김무성‧유승민 난타…靑 대변인 역할 톡톡히 해”
- 朴 “정치권, 경제보다 선거 싸움”…SNS “유승민 죽이기가 경제활성화인가”
- 어버이연합 “김무성‧유승민 내쳐라”…네티즌 “저분들 돈줄 드러났네”
- 이한구 “유승민 스스로 결단하라”…황당한 새누리
- 朴, ‘비박 학살’ 와중 부산 방문…野 “노골적 선거개입 중단하라”
- 朴 대구 방문 직후 여론조사 또 진행.. 유승민 낙천용?
- <조선> “친노패권 작동법” 운운 조롱…‘친박패권 작동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