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치권, 경제보다 선거 싸움”…SNS “유승민 죽이기가 경제활성화인가”

“재정적자 167조 내놓고…유체이탈화법, 진박 떨어질까봐 지역구 돌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총선 정국에서 쟁점 법안 처리가 뒷전으로 물러난 상황에 대해 “잃어버린 시간”이라 규정하며 ‘국회 심판론’을 다시 꺼내들었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해선 ‘비박학살, 밀실공천’, ‘알파박(朴) 공천’이라며 배후로 청와대가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선거기간 멈춰있는 3∼4개월동안 국민을 위해 정치권과 국회가 아무 일도 못하고 오직 각자의 정치만 하고 있다면 그만큼 잃어버린 시간들이 될 것”이라고 국회를 맹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각당의 (공천) 일정이 마무리되면 국민과 국가경제보다는 선거에 이기기 위한 격렬한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며 “언제나 선거에서는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항상 공허함으로 남아있는 것이 현실 정치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구 물갈이론이 일고 있는 와중에 “(총선에서) 진실한 사람들만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진박감별, 국회 심판론을 꺼내 드는 등 줄기차게 선거개입 발언을 해왔다.

최근 공천학살 논란 와중에도 박 대통령은 대구에 이어 부산의 진박 인사들의 지역을 방문, 보수신문에서도 노골적인 총선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박근혜정부 경제 상황과 관련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필리버스터에서 “이명박 정부에서는 10배가 많은 98조 8천억원의 재정적자를 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167조를 낸다”며 “참여정부에서 10조원 재정적자 낸다고 아우성치던 언론들, 지금 167조 재정적자 낸 것 보도해주는 언론, 방송 있냐, 이게 국가비상사태, 경제비상사태”라고 비판한 바 있다(☞ 관련기사: “朴 재정적자 167조, 무너지는 경제 보도안하는 것이 국가비상사태”).

<사진출처=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출처=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대해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진박 줄세우기 공천, 내놓고 좌지우지 하면서, 또 무슨 유체이탈 화법인지”라고 비난했다.

김진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유승민 죽이기가 경제 활성화 방안인가요?”라고 힐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트위터에서 “갑자기 대구와 부산을 방문해 ‘진박후보들’ 있는 지역구만 도신 대통령껜 안 어울리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유체이탈화법의 화신”, “경제도 어려운데 뒤에서 새누리 공천 관여하지 마시고 제발 일 좀 하세요~”, “당신이야말로 공천개입 그만하고 민생이나 살펴라”, “진박 떨어질까봐 지역구 순회하면서”, “경제를 파탄 낸 사람이 누구시드라. 게다가 선거개입에 앞장 서시고 계신 분이 누구시드라”, “조중동조차 선거중립 안 지킨다고 비판하는데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헛소리를 하네. 선거승리에 가장 목맨 사람이 당신 아닌가?”, “언론에서도 새누리의 공천이 박심이 작용했다고 하는데 완전히 얼굴에 철판 깔고 남의 얘기 하듯 하네”, “허허 할 말이 없다, 진박 논란은 누가 시작했는데”, “개가 웃을 소리하네, 선거운동하느라 대구, 부산 돌고 온 거 온 국민이 다 아는데 무슨 소리하는 건지”, “당신이 정치권 싸움 부추기고 있잖아. 경제나 서민은 립서비스로 가끔 하는 전유물이고” 등의 의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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