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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심재철 “朴 욕되게 말고” 김병관 사퇴압박靑관계자 “우리도 고민”…민주 ‘KMDC 사진’ 등 추가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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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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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0  16:37:18
수정 2013.03.20  16: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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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의혹백화점’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주식보유와 관련한 거짓말 의혹에 휩싸이자 여당인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됐던 청와대에서도 ‘기류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0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새로운 문제가 어제(19일) 터져나왔다. 같은 주식인데 부인은 갖고있다고 신고했고 김 후보자는 없다고 신고했다가 사단이 난 것”이라며 “바빠서 깜빡했다는 변명이 구차해보인다”고 꼬집었다.

심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는 더 이상 대통령을 욕되게 하지말고 스스로 물러나기를 바란다. 사기를 먹고사는 군을 어떻게 지휘할 지 걱정된다”며 “장병들에게 죽음에 뛰어들라고 희생을 명령하는 입장인데 이렇게 누더기가 돼서 어떻게 영을 제대로 세울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심 최고위원은 황우여 대표에게 “언론의 심각한 비판과 당의 이같은 분위기를 (박근혜)대통령께 전달해 바른 결심을 하도록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문화일보>는 이날 “김 후보자가 미얀마 해외 자원개발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KMDC의 주식을 지난 2011년부터 보유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 후보자 측은 이 신문과의 통화에서 “2011년 5월 비상장주식을 750주 매입했으나 지금까지 거의 잊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국회 청문회 당시 주식거래 및 보유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자료가 너무 많아 자료 제출을 누락했다”고 밝혔다.

같은당의 김용태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의 주식관련 ‘거짓말 의혹’에 대해 “청문회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며 “주식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누락했다면 그것이 고의든 실수든 중대하게 청문절차를 방해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은 전날 성명을 내고 “인사청문회 당시 김 후보자는 주식 보유현황에 대한 국방위원들의 자료제출 요구와 질의에 대해 ‘배우자의 주식거래 사실만 있을 뿐 본인의 주식보유 사실은 없다’고 주식보유 사실을 일체 부인한 바 있다”며 “이것은 명백한 허위답변이었으며 허위자료 제출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국민 여론을 살펴 판단하시고 특히나 명령에 죽고사는 국방부의 조직상 수장이 입각하기도 전에 이렇게 상처입은 상황에서 과연 영이 서겠느냐는 걱정은 앞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의 임명여부를 둘러싼 청와대의 ‘기류변화’ 움직임을 전하는 언론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20일 “당초 박 대통령이 임명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미얀마 건을 계기로 기류에 변화가 감지되는 모습”이라며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고민이 깊다’, ‘머리 아파 죽을 지경’이라는 말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임명 철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김 내정자에 대한 청와대 기류는 흐름이 확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김 내정자의 임명 여부는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도 고민이 많다”고 언급했다.

박기춘 “국방부 장관은 커녕 사법처리될 대상”

이같은 여당과 청와대 인사들의 반응은 이날 민주당 측이 제기한 추가의혹과도 무관치 않아보인다.

   
▲ ⓒ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사진 한 장을 들어보이며 “김 후보자가 KMDC 관련자들과 함께 미얀마 현지를 방문해서 찍은 사진이다. 김 후보자는 2011년 1월 19일 부터 23일까지 4박 5일 동안 기업인 20여명과 함께 미얀마 행정수도인 레피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에 대해서는 “이영수 KMDC 대표 이영수가 주관한 미얀마 해상광구 탐사개발권 MOU 체결 당시의 기념식”이라며 “이 방문 일정에는 당시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었던 세 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참으로 기막힌 사실은 (김 후보자가) KMDC의 미얀마 개발권 MOU 체결 행사 참석자가 출국 한 사실을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교묘하게 은폐했다는 것도 드러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자료로 제출한 후보자가 10년간 출입국기록 자료를 보면 이 날짜, 즉 미얀마에 방문한 행선국이 ‘미상’으로 기록돼 있다. 법무부에 출입국기록 원본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10년간 출입국 관리소에서 제출한 원본은 없고, 상당히 위조한 흔적이 있는 자료를 제출했는데, 유독 미얀마에 다녀온 것만 미상으로 돼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권력특혜 의혹이 있는 회사와 친분설이 청문회에서 문제가 될 것이 우려됐기 때문에 적극적인 은폐행위를 한 것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며 “주식보유도 은폐하고 미얀마 출국사실도 고의은폐하고 해명도 거짓투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명백한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행위가 아닐 수 없다. 1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게 될 것이다. 국방부 장관은 커녕 사법처리될 대상으로 보인다”며 “(김후보자는) 지금 즉시 사퇴하는 것만이 마지막 남은 명예를 지키고 연이은 인사파동으로 곤경에 처해있는 박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고 김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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