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특혜의혹 기업’ 주식보유 은폐 ‘들통’

KMDC 750주 보유…민주 “비리백화점 자진사퇴하라”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34개 의혹’이 제기됐던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에게 ‘거짓말 의혹’이 추가됐다. 청문회 과정에서 MB 정권 미얀마 해외자원개발 특혜의혹을 불러일으켰던 KMDC의 주식 보유 사실을 은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 내정자가 보유한 KMDC는 지난 2011년 미얀마 지원개발 업체 선정 당시 MB정권의 실세였던 ‘왕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뒤를 봐준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고, 우회 상장을 통한 주가조작 의혹을 받은 바 있다.

19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KDMC 주주명부를 확보한 결과 김 후보자는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사이 주주로 등재돼 있었다. KDMC는 비상장회사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주식을 사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측은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2011년 5월 비상장주식을 750주 매입했으나 지금까지 거의 잊고 있었다”며 “매입 당시의 주당 가격은 4만 원 선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청문회에서 주식거래 및 보유 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자료가 너무 많아 자료 제출을 누락했다”고 해명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의혹이 또 터져 나왔다, 이번엔 ‘거짓말’ 논란”이라면서 “무기중계업체 로비스트 전력과 천안함 폭침 다음날 골프여행, 증여세 탈루 등 수십개 신상 의혹에 이어 거짓말 논란까지. 김병관 후보자는 공직후보자 비리백화점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만이, 사성장군 출신자로서 마지막 남은 명예를 지키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지 않는 길”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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