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경제 살릴분…朴정부, 외부단체 집회 역할하라”
한진중공업 새노조(조합원 557명)가 부산 영도구 4.24 재보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13일 공식 선언했다.
한진중공업노동조합 조합원 557명은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 한진중 영도조선소 노조사무실에서 지지 선언서를 통해 “빈사지경에 이른 한진중공업과 영도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나아가 한진중공업을 조선업계의 중심으로, 영도구를 부산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세워줄 것을 기대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김상욱 위원장은 “노사문제에 외부 단체와 야권의 일부 정치인의 개입으로 노사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번번이 수주에 실패, 회사의 존립과 조합원들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았지만 아무도 말려주지 않았다”면서 “김 전 의원이 영도에서 당선되면 그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진중공업이 살아야 영도가 살아난다”며 “이제 더 이상 외부단체와 정치권이 한진중공업과 영도경제의 재기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없어야 하는 만큼 수주를 방해하는 외부단체의 집회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진중공업 새노조는 복수노조 허용 이후 전국금속노조 소속의 한진중공업지회에서 떨어져 나와 지난해 1월 출범한 노조이다. 시민들의 ‘희망버스’ 행사와 야권의 농성장 방문 등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한진중공업 새노조는 그간 “노사문제에 정치권의 개입을 반대한다”, “노사갈등을 조장하고 ‘희망버스’에 동조하는 외부정치세력은 간섭을 즉각 중단하라”라며 시민선전전까지 펼쳤지만 이날 정치권 인사 지지 선언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