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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최강서 유족 폭행-최루액 발사 논란권영국 “과잉진압 공권력 행사 안돼, 사측이 원인제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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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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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31  11:58:03
수정 2013.01.31  12: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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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고 최강서씨의 운구가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 앞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경찰이 최강서씨의 아버지를 ‘폭행’하고, 유족들에게까지 ‘최루액’을 발사했다는 주장이 제기 돼 경찰의 과잉진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권영국 변호사는 31일 'go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권력 행사는 불법행위의 제공자였던 한진중공업 사측에 대한 시정이나 압박으로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면서 “노동자들을 막는 쪽으로 공권력이 행사 돼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권 변호사는 “(한진중공업 사태는) 노동자들이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사측의)정리해고 자체가 협약위반으로부터 출발한 불법적인 행위”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또 한진중공업의 노조파괴 행위를 지적하며 “사측이 기업 노조를 만들어 사실상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를 완전히 무력화 시켜 노조를 거의 파괴하기에 이르렀다”면서 “현재 한진중공업 사태는 전적으로 회사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조를 파괴하는 행위는 헌법이나 법률에서 용인될 수 없는 불법행위”라고 꼬집고, “손배가압류 주장도 불법적인 정리해고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손배가압류 자체가 사실상 소송제도를 완전히 악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 최강서 씨가 사망한 지 41일째인 30일 오후.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철폐,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전국금속노조 영남권 조합원 1500여 명은 오후 3시 부산역 집회를 마친 후 최 씨의 빈소가 차려진 영도구 구민장례식장에 들러, 오후 5시 최 씨의 주검이 안치된 관을 들고 영도조선소 정문으로 향했다.

   
▲ 故 최강서씨의 관이 한진중공업 영도 공장 안에 놓여져 있다. ⓒ 민주노총 정호희 대변인 트위터
이날 경찰은 봉래교차로 앞에서 11개 중대 700여 명을 동원해 영도조선소 정문으로 향하던 노조원들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양쪽이 몸싸움을 벌여 노조원 5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일부 경찰은 노조원을 비롯해 유족에게까지 최루액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최강서 씨의 부인 이선화 씨는 자신의 트위터(@susunhwa7)에 “고 최강서 열사 유가족의b뜻에 따라 오늘 합법적으로 관이 장례식장을 나와 회사 앞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경찰과의 대치"가 벌어졌다면서 “경찰이 최루액을 마구 뿌려댔고, 최강서 아버님까지 폭행했고, 많은 사람들을 연행 해 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31일 <민중의 소리>에 따르면, 최강서 씨의 아버지가 운구행렬 이동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구타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강서 열사 유족은 <민중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경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운구가 공장으로 진입하자 경찰이 갑자기 밀치고 들어왔고, 이때 아버님이 전경들에 의해 구타를 당하셨다”며 “경찰이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에 대해 부산영도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go발뉴스‘에 “최루액을 쏘았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o발뉴스’ 취재진의 ‘현장 담당자와 통화하고 싶다’는 요청에 “현장이 너무 경황이 없어 통화가 어렵다”면서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연행자도 발생했다. 경찰은 30일 오후 7시 30분께 영도조선소 내에 있던 금속노조 부양지부 조합원 5명이 공장 밖으로 나오자 곧바로 연행했다. 앞서 운구 행렬 이동 과정에서도 수 명의 연행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의 운구는 경찰의 저지 과정에서 서문을 통해 영도조선소 내로 진입한 상태다. 최강서 열사 투쟁 대책위는 시신 훼손을 막기 위해 드라이아이스와 냉동탑차 진입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드라이아이스 반입만 허용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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