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사망유희 NLL토론, 패배 인정”

변희재 “완벽한 팩트, 대화록 다 조사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사망유희’ 패러디 포스터 ⓒ 대한민국자식연합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사망유희’ 패러디 포스터 ⓒ 대한민국자식연합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11일 ‘진중권-변희재의 사망유희’ 1차 토론배틀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승리로 끝났다. 토론을 마친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토론 패배를 인정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사망유희’ 토론에서 두 논객은 “(변) 모르셨죠. 이런 거? 아 진짜 새누리, 새누리” “(진) 60점 드리겠습니다.… 변희재 대표, 공부 참 열심히 하셨어요”라며 논리싸움을 넘어 감정대립을 벌이기도 했다.

처음부터 두 논객의 신경전은 치열했다. 변희재 대표가 NLL 문제에 대해 약 2-3분여 가량 설명하며 논의를 시작하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60점 드리겠습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진 교수가 김장수 전 국방장관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김장수 전 장관은 현재 새누리당 의원”임을 논거로 삼자, 변희재 대표는 “아 진짜, 새누리 새누리”라며 격앙된 반응을 내비쳤다.

이어 ‘진 교수의 장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변 대표는 “진 교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카피라이터”라며 추켜세우면서도 “미학을 전공했으면서, 왜 NLL, 한류, 안철수 문제까지 넘나드는지 모르겠다. 물론 내가 제안하긴 했지만(웃음)”이라며 뼈 있는 말을 남겼다.

토론을 끝낸 진중권 교수는 ‘go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패배를 인정한다”면서 “요즘 바빠서 준비를 잘 못했다. 팩트에서 밀렸다”고 말했다.

변희재 대표는 “체력이 고갈됐다”며 “토론 때 이렇게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고 쉽지 않은 토론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변 대표는 “내가 조사하다 보니 언론에 안 나온 내용이 많았다”며 “진 교수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고 조사한 내용을 잘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게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날 밝힌 자료 출처에 대해 변 대표는 “완벽한 팩트다”며 “대화록을 다 조사했다, 통일원, 남북기본합의서 해설집 등을 다 봤다”고 주장했다.

방청객들은 “진중권 교수가 준비를 많이 안해와서 변희재의 팩트 강의가 되버렸다”, “변희재 대표가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의 거짓말은 인정했다”, “진 교수가 너무 공부를 많이 안 해와서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