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반응은 ‘냉담’…“한국에서 재벌 아들‧딸로 태어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40) 제일모직 부사장이 포브스가 선정한 40세 이하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어린 억만장자들-29세에서 40세까지’ 명단에 따르면 이서현 부사장(40)이 10억 달러(약 1조900억원)의 자산을 보유, 40세 이하 억만장자에 들었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다.
포브스는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로 파슨스 디자인 학교를 졸업했다”며 “명품 패션 브랜드를 제조·판매하는 제일모직의 부사장직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큰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의 부사장도 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포브스가 4일 발표한 ‘올해의 세계 500대 부자’ 명단에서 이건희 회장은 69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1년 사이 5조원이나 재산이 불리며 지난해 106위에서 37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포브스가 계산한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130억 달러로 한화로는 약 14조 1800억원이다.
또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36억 달러에서 41억 달러로 재산이 늘면서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서 316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회장 뿐 아니라 아들, 딸이 재산을 ‘껑충’ 불리며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병역 회피, ‘사회적 배려 대상자’ 뒷문 입학, 탈법‧불법, 불공정‧영세기업 착취 경영, 노조탄압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전혀 실천하지 않는 한국 부유층에 대한 인식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네티즌들은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 물었으니~”(제이**), “다 해먹어라, 부모 총알이 너무 많으니 이것저것하다 하나만 걸리면 큰돈 버는 구조구나”(우주*****), “수많은 사람들이 인간 같지 못한 임금받고 사는데 소수 인간들만 누릴 꺼 다 누리고 살지. 과연 저승에서도 가능할까?”(우주*****), “이건희 아들, 딸들은 생활보호대상자들 아닌지 이재용 아들이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되어서 중학교에서 지원받으며 다녔다는데”(랑*), “뱃속에서부터 몇천억 있던 놈들은 좀 빼고 하지 그러냐, 아니면 니들 0.1%만 구독하는 잡지 만들어서 경쟁하던가”(통*), “한국에서 건희 딸로 태어나면 한 60%는 할 수 있는 일 ㅋ”(오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닉네임 ‘지기**’는 “우리 재벌들은 외국에서 유학까지 갖다온 수재자들이면서도 또한 사기기질이 다분하다”며 “서민들 상대로 가격담합하고 몰래 올리고 소기업 먹을거리 사업 빼앗고 식자재에 온통 저질 중국산 쓰고 그렇게 철학없는 비양심 짓거리하면서 돈으로 물량공세로 서민들, 영세기업들 갈아치운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