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0주기를 맞아  “누구에게나 공과 과는 있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도 이제는 우리 현대사에 대해 적극적·긍정적으로 바라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일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만 대통령이 이국 땅에서 쓸쓸하게 돌아가신 지 어느덧 50년이 되었다”면서 “그 분의 삶과 죽음을 돌이켜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대부분의 생을 일제에 항거하여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데 바쳤다”며 “해방 후에는 UN의 신탁통치안을 반대하면서 이 땅에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세우는 데 앞장섰다. 건국 직후 6.25 남침을 당해서는 탁월한 외교력을 바탕으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이승만 대통령 50주기가 건국 대통령의 삶을 기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참석해 ‘국부 예우’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 대표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빛나는 예지, 지혜로운 정치력, 과감한 결단력과 예외적 리더십 등 모든 자질을 갖춘 분”이라며 “국부의 자리를 앉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국부 예우’ 발언에 당시 네티즌들은 “역시 골수까지 친일파”(아몬드***), “친일에 온갖 부정부패는 덤.. 국부로 모신다구?”(빨간***), “친일파 처단 방해도 모자라 기득권을 유지시켜준 친일파 입장에서는 대부격이니 뭐”(콜**), “역사 뒤집기 작업 들어가는거죠”(노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죠”(둥글둥*****), “역사는 승자의 몫이라고 하는 말이 아프게 다가오네요”(벤*), “정말 우리나라는 친일파 후손 모임인 듯”(새로운***)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