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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표창원 “보수‧진보 제 역할하는 세상 만들자”KBS 새노조 파업 1주년 행사 “중요한 건 이길 때까지 싸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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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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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6  18:00:26
수정 2013.03.06  18: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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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삼성 X파일과 관련 6일 “많은 국민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1인 미디어 시대에 (법원의 판결은) 국민을 미디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노회찬 공동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공개홀에서 열린 ‘KBS 새노조 파업 1주년 기념 문화제-노회찬과 표창원의 토크 콘서트’에서 “낡은 사고에 젖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 (왼쪽부터) 정세진 KBS 아나운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go발뉴스'

노 대표는 “X파일 공개 당시 국회방송으로 실황이 생중계 된 것이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문을 보면 인터넷에 올려 알게 한 것은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와 있다”며 “뉴미디어에 대한 인식 부재가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노회찬 대표는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 서로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이들로 출연해 이념에 관한 각자의 생각을 가감 없이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표 전 교수는 “내가 대한민국 보수라고 하면 ‘보수 코스프레’를 집어 치우라는 소리를 듣는다. 니가 보수면 김일성도 보수다는 소리도 듣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보수란 한국의 전통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고, 그 사회의 전통적 가치와 이념 체계 구조를 지키자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노 대표도 “나는 진보를 자처하고 있는 사람이다. 진보는 더 적게 가진 사람들의 애환을 들여다보고 더 나은 상태로 가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 것이 진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표 전 교수는 “진보는 약자가 주인이 된 세상, 보수는 강자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로 도덕성과 윤리성으로 이 나라를 지탱하자는 차이인 것 같다”며 “재벌에 관해서도 진보는 재벌 타파하고 구조를 바꾸자는 입장인데 보수는 재벌이 가지고 있는 순기능을 생각해 모순점을 고쳐나가며 제 역할을 하자는 입장이 아니겠나”고 말했다.

표 전 교수는 이어 “결국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는지, 합리적이냐 맹목적이냐 이런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는 새노조 파업 1주년과 관련, “이기는 싸움보다 중요한 것은 이길 때까지 싸우는 것”이라며 “이길 것 같은 싸움을 하는 게 현명한 것이 아니다. 이길 때까지 싸우는 투지가 요구된다. 진보노조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표 전 교수도 “방송은 국민의 알권리,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진실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신뢰성과 공정성 부분을 놓치지 않기 위한 발악 같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 살아있음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KBS 새노조는 이날, 지난해 KBS의 정상화와 언론의 공정성을 위해 95일 동안 벌인 파업 1주년을 맞아 문화제를 개최했다.

문화제는 오후 1시부터 ‘폭압에서 유쾌하게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철학가 강신주 박사의 <게릴라를 위한 테제> 강연과, 2부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자’-<표창원 전 교수와 노회찬 공동대표 토크콘서트>를, 3부에서는 음악과 공연으로 이루어진 ‘걱정말아요 그대’ 등으로 이루어졌다.

   
▲ KBS 새노조 김현석 위원장 ⓒ'go발뉴스'

KBS 새노조 김현석 노조위원장은 “이기는 싸움을 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못 이겼다. 임기가 10개월 정도 남았다”며 “조합원들과 함께 다시 싸울 수 있는 힘을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강성남 위원장도 이날 문화제에 참석해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온전히 돌려드리겠다. 임기가 끝난 이강택 전 위원장이 했던 소중한 마음을 온전히 이어 받아 감동적 투쟁을 이어 가겠다”며 “2년 동안 KBS가 국민의 품으로 기필코 돌아갈 수 있게 일조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제는 지난 95일 파업 다큐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새노조는 일반인들도 초청해 자유롭게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 대학생은 ‘go발뉴스’에 “트위터로 소식을 듣고 왔다”며 “KBS나 MBC의 파업을 기억하고 있다. 언론학에 관심이 있어 강연을 들어보고 싶어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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